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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서 기침해보니…침방울 진열대 2개 넘고, 6분째 그대로
입력 2020-04-13 08:34
수정 2020-04-13 18:35
'바이러스, 얼마나 멀리 퍼질까?' 핀란드대학 연구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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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얼마나 멀리 퍼질까?' 핀란드대학 연구결과 나와
[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얼마나 멀리 퍼져나갈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핀란드에서 의미 있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핀란드 연구기관들이 모의 실험을 했는데 마트와 같이 막힌 공간에서 기침을 하면 바이러스가 선반을 넘어 옆 복도까지 퍼져나간다고 합니다.
이희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환자가 마트에서 기침을 합니다.
순간 바이러스가 통로 등으로 퍼져 나갑니다.
1분이 지나자 통로를 가득 채우고 선반을 넘어갑니다.
2분 뒤엔 옆 복도로까지 퍼집니다.
바이러스는 6분이 지나도 농도만 옅어질 뿐 다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핀란드 알토대학교 등 4개 연구기관이 한 바이러스 전파 모의 실험 결과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멀리 이동할 수 있으며 몇 분 동안 공기에 머무를 수 있다는 겁니다.
연구에 참여한 빌레 부오리넨 알토대 조교수는 "마트에 갈 이유가 없다면 가지 말고, 마트에 갔다면 최대한 짧게 머무르라"고 조언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생성 능력이 사스 바이러스보다 강하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홍콩대 연구진이 환자 6명의 폐 조직을 연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48시간 안에 사스보다 3.2배 많은 입자를 만들어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연구진은 "일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48시간 안에 100배 가까이 자기 복제를 했지만 사스 바이러스는 10~20배의 복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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