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1일) 끝난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무려 11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참여했는데 총선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정치부 취재 기자와 한 걸음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 26%를 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을 했는데요. 어떤 지역에서 이렇게 많이 투표를 했습니까?
[기자]
지역별로 따져봤습니다.
서울에서 딱 2곳이 30%를 돌파했는데요.
이낙연, 황교안 후보가 맞붙는 종로가 34.7%, 이수진, 나경원 후보가 맞붙는 동작을이 30.7%로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여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곳인 만큼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분석됐습니다.
또 기초자치단체를 기준으로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10곳 가운데 8곳이 호남인 것도 마찬가지 이유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사전투표율이 좀 낮은 곳은 어느 지역인가요? 역시 이유가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기와 인천 그리고 부산의 사전투표율이 전국의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여기서 몇 석을 더 가져가느냐가 전체 판세를 가르는 중요한 지역들인데요.
그런데 이곳에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하는 유권자가 더 많다는 뜻입니다.
[앵커]
뜨거웠던 사전투표 열기가 그대로 이어질지도 관심인데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선관위가 조사 결과를 하나 발표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거란 답변은 79%로 지난 총선 때보다 12%p 늘었습니다.
따라서 최종 투표율도 예전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소속 정당을 보고 후보를 찍겠다는 답변이 31%로 지난 총선 때보다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했습니다.
[앵커]
결국은 이 투표율이 어디로 향하느냐가 중요한 거잖아요. 각 당이 예측하는 판세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지역구 의석 130석에 그리고 더불어시민당에서 비례의석 17석 모두 147석 이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지역구 의석 110석에 미래한국당에서 비례의석 15석 모두 125석 이상을 기대합니다.
[앵커]
민주당 147석이면 단독 과반은 아닌 건데 범여권에서는 180석까지 가능하다 이런 분석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바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틀 전에 알릴레오 방송에서 한 발언인데요.
당장 여당에서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유세에서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는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몸을 낮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