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JTBC 기자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격전지를 누비는 민심로그 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김필준·강희연 두 기자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박수현 후보와 4선의 정진석 의원이 맞붙는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곳은 충남 청양에 위치한 토마토농장입니다.
민심의 캐스팅보트라고 하는 충청도에 왔는데요.
이곳 유권자의 마음은 어떤지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우종수/충남 청양군 청남면 : 지난번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아마 대등하게 나갈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민주당 박수현, 통합당 정진석 후보 간 박빙의 승부는 여론조사로도 알 수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지지층이 확실하단 얘기인데,
[김동순/충남 청양군 청남면 : 당연히 박수현 씨. 성실하고. 똑똑하고. 부지런하고. 일도 잘할 것 같아요.]
[천동수/충남 청양군 남양주면 : (정진석 후보는) 국회의원으로서 정당성을 갖고서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겁나 좋았습니다.]
지난번과 다른 선택을 준비 중인 유권자도 있었습니다.
[조재순/충남 청양군 운곡면 : (지난번 때는 누구 뽑았어요?) 정진석 씨 뽑았죠. 이번에는 박수현 씨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양숙/충남 부여군 부여읍 : 이제 이번에 좀 바꿔야지? 이번에는 제가 (1번보다) 아래 칸을 좀 찍어봐야 될 거 같아.]
그리고 그 선택에는 축제까지 실종시킨 코로나19사태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벚꽃이 활짝 폈지만 저희는 내려서 볼 수는 없는데요.
원래는 이맘때쯤 지역 농산물과 벚꽃축제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됐습니다.
[홍순일/충남 청양군 청남면 : 저희 같은 경우에도 이제 토마토니 뭐니 해서 많이 준비를 했는데 이 몹쓸 놈의 코로나 때문에 지금 너무 아쉽습니다]
[우종길/충남 청양군 청남면 : 저희가 무농약이라든지 유기농 같은 경우는 급식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학교가 (개학이) 안 돼서]
전통시장에서도 후보자들을 향하는 다양한 요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청양에선
[이영혜/충남 청양군 청양읍 : 다른 데는 다 기차가 있는데 (청양에는) 아직 그게 없잖아요, 지나가는 기차라도. 그런 게 좀 불편한 것 같아서]
부여에선
[허원목/충남 부여군 부여읍 : 젊은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니까. 기업체들이 좀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고]
국립대가 있어 젊은 표심을 잡을 공약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관영/공주대학생 : 공주시에서 이런 (취업에 도움이 되는) 대외활동 같은 프로그램을 좀 해주면…]
[정하직/공주대학생 : 문화시설이라고 할 거는 좀 영화관 하나밖에 없고…]
후보들은 저마다 이런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건 자신이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후보 : 저는 그동안에 청와대 초대 대변인도 했고 국회의장 비서실장도 했습니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3선급이다.]
[정진석/미래통합당 후보 : 저는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회 사무총장, 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 권한대행을 지내면서 풍부한 국정 경험을…]
저희가 이번에 가장 넓게 돌아다봤는데 어땠나요?
4년 만에 리턴매치라서 그런지 곳곳마다 긴장감이 팽팽했습니다.
저희는 다음번 민심로그에서 뵙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 영상그래픽 : 이정신 / 취재지원 : 권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