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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2조달러 파격적 유동성 투입…뉴욕증시 소폭 상승

입력 2020-04-10 07:46 수정 2020-04-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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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코로나19 사태로 휘청거리는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서 2조 3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치면 2800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돈을 풀기로 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강한 반등이 있을 것이라며 유동성 공급을 위해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 내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또다시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연방준비제도가 새로운 경제 지원 방안을 발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경제에 투입하기로 한 자금의 규모는 2조 3000억달러, 우리 돈 2800조 원에 이릅니다.

중소규모 사업자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로까지 지원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연준은 우선 의회를 통과한 재무부 펀드를 토대로 5000억 달러 규모의 지방채를 매입해 주정부와 시당국의 코로나 대응 자금 부족의 숨통을 틔워주기로 했습니다.

또 위험 부담이 큰 회사채 매입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기준금리 제로 수준 인하와 무제한 국채 매입 등 경기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2조 3000억 달러 지원 계획을 발표한 뒤에 연설을 했는데 강한 경기 회복을 예상했습니까?

[기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 유동성 대책을 내놓은 이후 싱크탱크 주최 연설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강한 반등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바이러스가 잡히고 업무 복귀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 상당히 빠른 반등이 있을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가계와 기업에 현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다만, 우리 모두가 잘못된 출발을 피하기를 원한다며, 섣부른 경제활동 정상화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앵커]

자, 그리고 미국 내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발표됐죠. 3주 연속 실업 사태가 매우 심각한 것 같습니다.

[기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발표됐는데, 모두 661만 건입니다.

그만큼 실업자가 새로 생겨났다는 뜻입니다.

최근 3주간 수치를 모두 합하면 1600만 건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3주간 실업률이 15%에 육박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호재와 악재가 겹친 모습인데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죠?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장초반 2% 안팎의 오름세를 이어가다 소폭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22% 올랐습니다.

2만 3700선에 올라섰습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5%와 0.77% 올랐습니다.

[앵커]

끝으로 한가지만 더 살펴 보죠. 백악관에서는 닫힌 경제의 문을 빨리 열고 싶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백악관 브리핑에서 경제활동 정상화를 거듭 희망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큰 폭발처럼 우리나라 (경제를) 열면 좋겠어요. 곧 그렇게 할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백악관 내부에선 30일 연장 조치된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이 종료된 직후인 5월 1일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경제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백악관 TF도 곧 가동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내 확진자는 45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만 6000여 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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