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주 월요일부터 5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어제(9일)는 40명 아래로도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계속 말씀을 드리고 있는 대로 긴장감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고 방역당국도 조용한 전파의 시기는 아닌지 긴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고위험 시설의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도 하나 나왔는데요. 무증상인 경우에도 빨리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한꺼번에 10명까지 검사하는 방식이 도입됩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확진자가 30명대를 기록한 건 50일 만입니다.
이번 주 들어 하루 평균 확진자는 5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같은 취약시설에선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 204명 중 절반 이상이 병원이나 시설에서 감염된 뒤 숨졌습니다.
이런 곳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는 걸 막으려면 환자나 직원을 한 사람 한 사람 검사해 보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혹시 모를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용과 시간을 감당하기 어려워 증상이 있는 사람만 검사를 받아왔습니다.
그러자 방역당국이 무증상자까지 검사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기법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한 사람씩 따로 검사를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의 검체를 섞어 한꺼번에 검사하는 겁니다.
전문가들과 협력해 검사 정확도도 한 사람만 검사할 때와 비교해 96% 수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의 종사자처럼 무증상자를 집단으로 선별검사하는 검사 용도로 유용할 거라고 판단돼서…]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의 시설부터 예방적 선별 검사를 할 계획입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