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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코로나에 발목…미 대선 '트럼프 vs 바이든' 확정

입력 2020-04-09 20:56 수정 2020-04-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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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는 미국 대선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결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맞붙게 됐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경쟁을 해 온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사실상 코로나19 때문에 선거운동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임종주 특파원의 리포트 먼저 보시고 워싱턴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도하차를 선언했습니다.

[버니 샌더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나는 선거운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합니다.]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경선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버니 샌더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는 함께 뭉쳐서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위험한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전진할 것입니다.]

다만,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유세 중단과는 별도로 남은 경선에서 투표 용지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대의원을 계속 확보해 자신의 구상과 공약 실현을 위한 정치적 영향력은 유지하겠다는 뜻입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샌더스 의원 지지층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그는 단지 유세를 한 것이 아니라 운동을 창조했어요. 나라와 미래를 위해 좋은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도하차를 비꼬며 견제에 들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는 중도 하차한 게 아니에요. 대의원을 계속 확보한다잖아요. 참 재미있는 일이에요.]

공화, 민주 양당은 남은 경선 절차를 거쳐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공식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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