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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코로나 때문에 일기예보 안 맞는다?

입력 2020-04-08 21:47 수정 2020-04-0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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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 관련 이슈, 그리고 내일 날씨까지 풀어주는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오늘(8일)도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나왔습니다.

김세현 기자, 오늘 어떤 내용 준비했습니까?

[기자]

먼저 어제 제가 슈퍼문 소식 전해드렸는데, 혹시 보셨나요?

[앵커]

어제 이야기하기를 새벽 3시 9분에 뜰 거라고 했잖아요. 저는 그 시간에 못 봤는데 봤습니까?

[기자]

저는 봤는데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코로나19 관련 소식 가져왔는데요.

이 코로나19가 날씨 예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혹시 들어보셨나요?

[앵커]

날씨 예보에도요? 코로나하고 관련이 있습니까?

[기자]

네, 관련이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예보가 틀릴 수 있다는 건데, 그 이유는 바로 비행기에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타는 비행기에는 이렇게 기온과 풍속, 그리고 풍향을 관측할 수 있는 기기가 실려 있는데요.

여기서 관측된 정보는 다음 날 날씨 예측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얼마 전, 유럽의 한 기상연구소는 "항공편 운항이 급격히 감소해서 날씨 예측의 정확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럼 우리나라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가 국내 자료도 한 번 살펴봤는데요.

코로나 확산 전과 후의 비행기 관측 수를 비교해봤습니다.

보시면 왼쪽이 1월, 오른쪽이 3월의 관측 개수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관측 개수가 확 줄어든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예보의 정확도도 떨어질 수 있는 겁니다.

[앵커]

네, 그럼 김세현 기자 내일 날씨 예측하는 게 좀 어렵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현재 전국은 매우 건조한 상태인데요.

특히 서울은 2004년 이후 건조경보가 최장기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도 계속 건조하겠는데요.

제가 직접 일기도를 그려봤더니 내일 우리나라는 이렇게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이 고기압은 매우 차고 건조해서 우리나라를 더 건조하게 만들고 또 찬바람도 불게 합니다.

따라서 실내에선 가습기를 틀어놓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내일은 늦은 오후에 강원 영동에 비 소식이 있는데요.

대기가 워낙 건조하기 때문에 빗방울 정도만 떨어지겠습니다.

건조특보가 당분간 계속되는 만큼 불조심,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날씨박사 김세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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