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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청양·부여' 박수현 43.8% vs 정진석 37.6%

입력 2020-04-08 19:56

총선 D-7…충청·강원 지역 현재 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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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7…충청·강원 지역 현재 판세는?


[앵커]

오늘(8일)은 충청과 강원 지역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충청은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해왔는데, 충청 표심이 어떨지 조익신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충청은 우리나라 정치에서 '중원(中原)'으로 불립니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데다, 정치적으로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역대 총선 결과를 보면, 이런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17대부터 19대 총선까지 열린우리당, 자유선진당, 새누리당의 손을 차례로 들어줬습니다. 그리고 지난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선거구를 반분했습니다. 새누리당이 14곳, 민주당이 13곳에서 승리했습니다.

그럼 이번 총선 판세는 어떨까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우세를 점치는 지역구 숫자입니다. 전체 28곳 가운데 민주당은 18곳에서, 통합당은 16곳에서 우위를 주장했습니다. 두 당의 주장을 단순 합산하면 34곳입니다. 전체 지역구 숫자보다 많습니다. 그만큼, 양당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 많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충청에서 민주당과 통합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 충남 공주·청양·부여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제1야당 원내대표 출신 통합당 정진석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수현 후보가 43.8%, 정진석 후보가 37.6%입니다. 오차범위 안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 총선 때도 맞붙었는데요. 당시에는 정진석 후보가 3.1%p 차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 때는 공주, 청양, 부여 모두 민주당이 기초단체장을 석권했습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지역은 충북 흥덕입니다. 장관 출신인 민주당 도종환 후보와 도 지사와 원내대표를 지낸 정우택 후보가 경쟁 중입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도종환 후보가 42.8%, 정우택 후보가 39.2%입니다. 무소속 김양희 후보는 6.2%를 얻었는데요. 보수 단일화가 필요하다면서 사퇴를 했습니다. 보수 성향 유권자들 표심에 변수가 생긴 겁니다. 여기에 '북한 미사일' 공방까지 불거졌습니다.

[정우택/미래통합당 충북 청주 흥덕 후보 (어제) : 미사일을 지금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지금 38번이나 쐈어요. 평화의 물꼬를 튼 게 아니라 미사일 물꼬를 튼 게 아닌가…]

[도종환/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 흥덕 후보 (어제) : (F-35A) 40대 들여오는 거 이미 이명박 정부, 전 정부부터 결정된 거라서 들여와야 돼요. (북한 미사일은) 이거에 대한 반발이에요. 미사일을 38발 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우리가 더 많이 쏘고 있습니다.]

충북지역 보수단체에서는 도 후보가 북한의 도발을 정당화했다며 비난 성명을 냈습니다.

진보진영에겐 TK지역 만큼 험지로 꼽히는 곳, 바로 강원입니다. 19대 총선에선 새누리당이 의석을 싹쓸이했고, 지난 20대 총선 때도 전체 8석 가운데 7석을 가져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단 1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좀 분위기가 다릅니다. 각 당이 내놓은 예상 판세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3곳, 미래통합당이 4곳에서 우세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된 지역, 바로 춘천·철원·화천·양구갑입니다. 서울시장 비서실장 출신인 민주당 허영 후보와 검사 출신 재선 의원인 통합당 김진태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허영 후보가 45.0%, 김진태 후보가 38.1%입니다. 오차범위 안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 총선 때도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4.6%p 차로 김진태 후보가 이겼습니다. 이번 선거전에서 김진태 후보는 '3선 중진론'을, 허영 후보는 '초심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진태/미래통합당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 (지난 6일) : 초선, 재선, 3선 이게 차이가 있어서요. 뭐 얘기하려고 해도 위에 다선 고참들이 '어이, 자네는 좀 가만히 있게' 이러면 말도 못 꺼내는 게 이 정치권의 현실입니다. 민주당 초선은 거수기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제가 그걸 봐 왔습니다. 금태섭 때처럼 되거든요.]

[허영/더불어민주당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 (지난 6일) : 시민들이 제게 많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초심을 지켜라'라는 말입니다. 저는 시민들이 부끄러워하는 3선,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춘천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3선, 더 이상 하면 또 춘천, 어떤 망신을 당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들어가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화면출처 : BBS 청주불교방송, 충북일보,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유튜브 춘천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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