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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위스콘신, 코로나에도 '경선 투표' 강행…트럼프는 '독려'

입력 2020-04-0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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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고 감염의 우려와 공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는 대선 후보 경선도 미뤘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위스콘신 주에서 위험한 경선이 강행됐습니다. 주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권자들의 긴 줄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미처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두건으로 코와 입을 가렸습니다.

현지시간 7일 위스콘신 주에서 대선 후보 선출 경선이 실시됐습니다.

토니 에버스 주지사가 경선을 두 달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주 대법원이 반나절 만에 경선 연기를 반대하는 공화당 손을 들어주며 투표가 강행된 것입니다.

하지만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 때문에 투표 진행은 비정상적이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밀워키에서는 선거 관리 요원이 부족해 180곳의 투표소 중 175곳이 폐쇄됐고 인력 부족으로 주 방위군까지 투입됐습니다.

멸균된 투표기구와 손 소독제가 제공됐고 유권자간 거리 유지를 위해 공간이 분리됐습니다.

감염 위험을 줄이는 장치가 마련됐지만 투표율은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표 강행을 두고 트럼프는 찬성 의사를 나타냈고 민주당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선거 강행을 결정한 주 대법원의 판결을 비난했습니다.

위스콘신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3일까지 투표 결과를 공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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