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상황도 긴장을 늦추면 안 되는 것이 수도권 대형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아산병원에서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9살 아이와 같은 병실을 썼던 신생아의 어머니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발견됐던 50대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숨졌습니다.
공다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아산병원에서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첫 번째 확진자인 9살 여아 A양과 같은 병실에 머문 40살 B씨입니다.
B씨는 태어난 지 22일 된 자신의 아이를 돌보기 위해 병실에 있었습니다.
신생아는 출산 뒤 수술이 필요해 응급실에 입원했고 중환자실을 거쳐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인 A양과 같은 병실에 입원했습니다.
이후 사흘간 병실에 있었는데 이때 아이를 돌보던 B씨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병실에서 함께 간병을 하던 B씨의 남편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단감염이 일어난 의정부 성모병원에서는 코로나19의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11일부터 열흘간 병원 7층에 입원했던 50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만인 어제(4일) 오후 사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모병원 8층에 입원했었던 동두천의 50대 남성과 의정부에 사는 80대 여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의정부 성모병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4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