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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지침' 바꾼 트럼프…"자발적 착용, 난 안 쓸 것"

입력 2020-04-0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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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2주 연장…19일까지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해 오는 19일까지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앞으로 일정 기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4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보다 94명 늘어 만 백쉰여섯명으로 나타났습니다.

2. '지침' 바꾼 트럼프…"자발적 착용, 난 안 쓸 것"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자발적인 마스크 사용'을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지 않은 사람에겐 마스크가 필요하지 않다는 기존의 지침을 뒤집은 것인데요. 미국 내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누그러들지 않아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국민에게 천 마스크 등 얼굴 가리개를 사용하라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권한 것은 의료용이 아닌 쉽게 구할 수 있는 천 마스크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추가적인 공중보건 조치로 천으로 된 비의료용 얼굴 가리개를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치는 자발적인 것이라며, 본인은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마스크 사용은 자발적인 일입니다. 난 착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프지 않은 사람에겐 마스크가 필요하지 않다는 기존의 지침이 뒤집힌 것은 미국에서도 무증상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7만 6천 900여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의 4분의 1을 넘어선 수준입니다.

뉴욕주의 확진자 증가세는 특히 가파릅니다.

뉴욕주에서만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사이에 확진자는 1만 400여명 늘었고, 사망자도 562명 늘었습니다.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11만 9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 이동제한령과 휴교령 등 각종 봉쇄조처를 부활절 주간이 끝나는 오는 13일로 연장했습니다.

3. 미, 마스크 수출 중단 요청…3M·캐나다 반발

미국의 다국적 기업 3M이 현지시간 3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가 현재 미국 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마스크의 수출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다른 나라들의 보복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의료장비 등 필수 상품과 서비스의 무역량을 줄이거나 장애물을 만드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 전국 맑고 건조, 강한 바람…중국발 황사 유입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일부 지역에선 건조한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12도 등 전국이 10도에서 21도로, 어제보다 3도에서 7도가량 낮겠습니다. 중국에서 황사가 유입되면서 오후부터는 남부지역 일부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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