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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도 격전지도 '따로 또 같이'…통합-미래한국 '원팀유세'

입력 2020-04-01 14:10

오후 연대협약·협의체 발족…미래한국 홍보 버스는 호남 집중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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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연대협약·협의체 발족…미래한국 홍보 버스는 호남 집중 투입

출근길도 격전지도 '따로 또 같이'…통합-미래한국 '원팀유세'

미래통합당과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4·15 총선 공동 유세 전략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공식 선거기간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양 당은 정책·선거연대 협약을 맺은 뒤 선거대책 협의체를 발족한다.

지역구·비례대표 전담 정당이 나뉜 사상 첫 선거전인 만큼 공직선거법을 우회하면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동 유세 방안을 논의하려는 목적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따로 또 같이'라는 콘셉트 아래에서 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체 테이블에 오를 공동 유세 방안은 현재 한국당이 적극적으로 구상 중이다.

한국당 내에선 비례대표 후보들이 통합당 주요 지역구 후보의 출·퇴근 인사에 동행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역 의원이나 비례대표 후보들을 출신지 등 연고별로 전국에 분산 배치, 한국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핑크색 옷을 입고 두 정당이 '형제 정당'임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구가 없는 비례대표 후보자도 연고지에서 자신을 홍보할 수 있다는 다목적 포석이다.

통합당이 고전하는 지역에 한국당 지도부나 비례대표 후보가 찾아가 함께 선거대책 회의를 열거나 유세를 돕는 식으로 힘을 실어주는 방안도 언급된다.

후보자의 타당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자는 자신과 한국당만을, 지역구 후보자는 자신과 통합당만을 홍보해야 한다.

유권자와의 대화 중 무심코 교차 지지 발언을 하면 법 위반 논란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다소 '아슬아슬'한 유세가 예상되는 이유다.

한편, 한국당은 당명과 '바꿔야 미래가 있다'는 슬로건이 쓰인 '핑크 버스' 8대를 임차해 선거기간 전국에서 운용한다.

탑승자 없이 운전사만 탄 채로 주요 거리를 누비면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미래한국당의 판단이다.

특히 이들 버스는 한국당과 통합당이 열세를 보이는 호남지역에 집중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조수진 대변인은 설명했다.

한국당은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통합당과의 협약식 후 버스를 언론에 공개하는 행사도 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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