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귀국한 유학생 가운데 확진 환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에서만 유학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제주 여행을 다녀온 학생과 어머니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결국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사과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구에서 영국 유학생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13명이 감염됐습니다.
전체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어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습니다.
서울 전체로 보면 하루 동안 발생한 해외 접촉 감염자는 15명, 이 가운데 10명이 학생입니다.
유학생 대부분은 휴교령이 내려지거나 기숙사가 폐쇄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뉴욕에서 귀국한 24살 A씨와 런던에서 온 19살 B씨는 특별한 증세 없이 확진됐습니다.
런던에서 유학 중인 딸과 함께 귀국한 46살 여성은 일주일 동안 자가격리하다 고열이 나타났습니다.
초등학생인 딸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달 동안 미국 뉴욕에 머물다 온 50대 여성도 확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 여행을 다녀온 뒤 확진된 미국 유학생 모녀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청은 강남구 입장에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제주도는 "유학생 딸의 증상이 있는데도 여행을 강행해 고의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남구가 "여행길에 나설 땐 의심 증세가 없었다"고 해명하자 '여행 당일 증상이 있었다'고 강남구가 먼저 조사해 전달했다고 반박한 겁니다.
[배종면/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 : 강남구에서 수행한 역학조사 보고서가 전달됐고…20일 증상 발현에 대해선 제주도가 새로 알아낸 게 아니라 강남구에서 역학조사해 결정…]
이에 대해 강남구는 사실 관계를 정확히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순균 구청장은 모녀 관련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