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오늘(16일) 강원 산지에 눈이 많이 왔습니다. 20cm 넘게 쌓인 곳도 있고 오전엔, 기온도 영하권으로 내려갔습니다. 내일도 전국 곳곳에 비나 눈이 올 거란 예보입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설악산 기암괴석이 흰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산과 산 사이를 굽이치는 도로가 설경 속에서 특히 눈에 띕니다.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던 눈이 바람을 타고 춤을 추듯 떨어집니다.
숲에서는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
나들이 온 사람들이 다시 온 한겨울 풍경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이남미/서울 서대문구 : 강원도 가끔 계절마다 한 번씩은 와요. 그런데 이 계절은 강원도가 또 아주 다른 느낌이에요.]
강원 산지에는 어제저녁부터 오늘 오전까지 눈이 내렸습니다.
정선 임계면 23cm, 미시령 21cm 등 20cm 안팎으로 양도 많았습니다.
속초와 인제를 잇는 미시령 옛길입니다.
겨우내 전면 통제됐다가 지난 13일에 개방됐는데요.
하지만 이번에 내린 눈으로 다시 한번 통제되고 있습니다.
영동 지역에도 5cm 정도 눈이 내렸습니다.
내일도 눈 소식이 있습니다.
강원 내륙과 산지에 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 내륙에는 비가 조금 오겠습니다.
오전에 영하권을 맴돌던 기온은 오늘 낮에 평년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당분간 전국에 걸쳐 건조하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