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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오후 비례후보 30∼40명 확정…"당선 가능권은 20번"

입력 2020-03-16 11:38

민주당 연합정당 합류에 의석수 경쟁 기류…"투표지 첫 칸 차지하자"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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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연합정당 합류에 의석수 경쟁 기류…"투표지 첫 칸 차지하자" 주장도

미래한국당 오후 비례후보 30∼40명 확정…"당선 가능권은 20번"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6일 오후 이번 4·15 총선에 나설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확정한다.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후보자별 순번 결정을 포함한 막판 공천 심사를 진행 중이다.

공관위는 12일부터 15일까지 총 531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본 뒤 30∼40명 규모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를 작성 중이다.

명부는 오후 4시 당원 100명으로 꾸려진 선거인단의 인준을 거쳐,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확정된다.

한선교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총선에서 후보자 중 20명 정도를 당선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상징성이 큰 '비례 1번' 후보로는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미래한국당 1호 영입 인재 김예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가 거론된다.

'목발 탈북'으로 유명한 지성호씨나 새로운보수당에서 합류한 호남 출신 정운천 의원도 당선권인 20번 이내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의 경우 논란성 인물인 만큼 공천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이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비례대표 투표용지 앞순위를 놓고 미래한국당과의 '수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정당 순서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27일의 소속 의원 수로 결정된다. 1·2당인 민주당과 통합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으면 3번째로 큰 당이 비례 투표용지 맨 위 칸을 차지한다.

미래한국당은 지역구 선거 기호 2번인 통합당과 같이 투표용지의 두 번째 칸을 차지하기 위해 현재 6명인 현역의원 수를 2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원내 3당 민생당(18석)을 고려한 것이다. 통합당 김종석 의원 등 일부 비례대표·불출마 의원의 이적이 예정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합류가 결정된 범여권 비례연합정당이 민주당의 지역구 기호 1번에 맞춰 투표용지 첫 칸을 노릴 경우 미래한국당을 넘기 위해 단기간에 대규모 의원 이동을 추진하며 양측간 치열한 경쟁이 맞붙을 수도 있다.

한 미래한국당 의원은 통화에서 "여권의 비례대표 정당은 의원 20명을 모으기 어려울 것"이라며 "무당층의 표, 오인표 등 '낙수'까지 흡수하기 위해 두번째가 아니라 아예 첫번째를 노리는 전략을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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