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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공천배제' 민병두, 무소속 출마…"동대문 발전 꿈 완성"

입력 2020-03-15 17:12

"1위가 목표…안될 것 같으면 민주당 후보에 몰아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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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가 목표…안될 것 같으면 민주당 후보에 몰아주겠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민병두 의원이 15일 4·15총선에서 서울 동대문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주민추천 후보 출마선언문'을 통해 "제가 출마를 하지 않으면 의석을 하나 내주는 것이 되지만 제가 출마하는 것은 반대로 의석을 하나 유지하는 것이라고 해서 용기를 내었다"면서 "'될 사람 밀어주자', '동대문 발전은 동대문 출신 정치인이'라는 주민 여론이 저와 미래통합당 후보와 양자 대결 구도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제가 승리해 동대문 발전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당선을 목표로 힘차게 달리겠다. 1위가 지상목표이고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라면서 "2위는 아무 의미가 없다. 만약 1위가 될 것 같지 않으면 민주당 청년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몰아주겠다. 하지만 최종적인 판단을 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의 이런 발언은 선거 과정에서 본인이 통합당 후보에 밀리면 후보직을 사퇴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서울 동대문을을 '청년 우선 전략지역'으로 지정하면서 과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를 당했던 민 의원을 컷오프했다. 동대문을 후보는 김현지 중앙선대위 코로나19대책추진단 부단장과 장경태 청년위원장간 경선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민 의원은 "이번 선거 기간 확정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 주장한 언론, 정당 후보, 정치인 캠프 관련자 등에 대해서는 절대 불관용의 원칙으로 예외 없이 법의 심판을 묻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대문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민 의원과 함께 컷오프된 지용호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공관위는 민 의원 자진 불출마에만 공을 들이다 실패하자 청년우선 전략선거구라는 해괴한 명분으로 탈출구를 찾아 이 사태를 초래했다"면서 "민 의원의 무소속 출마는 결코 동의할 수 없으나 '패배도 전략이냐"며 청년후보 공천을 비판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부 공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민주당에 전략선거구 결정 번복을 요청했다.

반면 장경태 예비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은 2016년 20대 총선 후 탈당 및 해당행위 주도자는 단 한 명도 복당시킨 바가 없다"면서 "민주당을 배신하고, 분열로 이끄는 해당행위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예외 없이 응답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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