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구시·경찰, 신천지 교회 뒷문 열고 진입…첫 행정조사

입력 2020-03-12 11:59

신천지 교인 집단감염 경로 파악, 교인 명단·시설자료 확보 추진
행정인력·경찰 등 199명 동원…"압수수색 기다리기 어려웠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신천지 교인 집단감염 경로 파악, 교인 명단·시설자료 확보 추진
행정인력·경찰 등 199명 동원…"압수수색 기다리기 어려웠다"

대구시·경찰, 신천지 교회 뒷문 열고 진입…첫 행정조사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처음으로 12일 신천지 대구교회 등에 현장 행정조사를 벌였다.

신천지 교인 집단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교인 명단·시설 등 관련 자료 은폐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정조사에는 경찰력도 처음으로 동원했다.

시 조사단과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7분께부터 대구시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뒷문을 열고 시설 내로 진입했다.

정문 출입구가 잠겨 있어 불가피하게 뒷문으로 들어갔다.

행정조사에는 시 역학조사반과 행정인력, 대구경찰청 수사과 소속 경찰관 등 199명이 투입됐다.

조사 대상에는 신천지 대구교회 외에 다대오지파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 사택 4곳이 포함됐다.

조사단은 신천지 교인 명단, 집단 거주지 등 역학조사에 필요한 자료 은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컴퓨터 자료 등을 확보하고 시설물 설치·운영 등을 밝힐 각종 대장, 자료 등을 집중 확인했다.

1∼8층을 돌며 실제 시설 용도 등도 살폈다.

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은 1만437명이다. 또 신천지 대구교회를 비롯해 관련 시설 42곳을 폐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수사당국 압수수색을 더는 기다리기 어려워 행정조사에 착수했다"며 "역학조사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증빙자료를 확보하고 신천지 교인 집단거주지 등도 파악하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