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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의 '통합 러브콜'…안철수 측 '단칼에 거절'

입력 2020-03-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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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의 자매정당이라고 불렸던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당 대표직도 넘길 수 있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국민의당 반응은 차가웠는데요. '술 마시고 한 소리냐'라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이 소식을 고석승 반장 발제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기자]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통합을 제안했습니다. 우선 한선교 대표의 말 잠깐 들어보시죠.

[한선교/미래한국당 대표 (음성대역/연합뉴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통합 제안을 하려고 합니다. 지금이라도 안 대표의 연락이 오면 언제든 안 대표가 있는 대구로 내려갈 겁니다.]

한선교 대표는 아예 "당 대표직까지 안철수 대표 측에 넘길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는 모양새인데요. 안철수 대표 측 반응은 어땠을까요. 안 대표의 측근 권은희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선교 대표가 어디서 약주를 하고 한바탕 꿈을 꾼 건가? 아니면 뭘 잘 못 먹었을까?"라고 하면서 "통합을 제안하는 것은 스토킹에 불과할 뿐이다. 한선교 대표에게 스토킹은 범죄라고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단칼에 통합 제안 거절한 겁니다. 국민의당도 "안철수 대표는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반응을 보면 당장 통합 가능성 커 보이진 않습니다만, 앞으로의 상황 좀 더 지켜보죠. 그런데 일각에선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간의 갈등설도 모락모락 나오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공천 방향에 대해 두 당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거죠. 또 안철수 대표 러브콜과 관련해서도 "미래한국당이 독자 세력화를 추진하는 거 아니냐"는 분석도 일부 나옵니다. 일단 한선교 대표는 황교안 대표와의 불화설 등을 부인했습니다.

[한선교/미래한국당 대표 (음성대역/연합뉴스) : 불화설은 완전 오보입니다. 그리고 안철수 대표가 우리 판으로 들어와 황교안 대표 등 여러 주자와 경쟁하는 건 대선을 앞두고 보수 정당의 외연 확장은 물론 가치 확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도 오늘(11일) 고성국TV 방송에 출연해 미래한국당의 국민의당 통합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화면출처: 유튜브 '고성국TV') : 저는 뭐 굉장히 바람직한 접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에 대항하려면 힘을 합쳐야 된다. 그런 점에서 연합하는 것 그리고 둘이 묶어서 통합을 하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정치권 소식은 들어가서 좀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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