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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9 구급대원 격리 급증…'3인 1조→2인 1조' 출동

입력 2020-03-10 21:10 수정 2020-03-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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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최근 3인 1조로 출동하던 119구급대원을 2인 1조로 바꿨습니다. 신고를 한 사람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알리지 않아서 대원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이 자주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확인을 해보니까요, 서울에서만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격리가 된 대원이 누적해서 690명이 넘었습니다.

서영지 기자가 같이 다녀봤습니다.

[기자]

[서울종합방재센터 119 상황요원 : 열도 있으시고. 알겠습니다. 코로나 관련해서 전담 구급차가 출동해야 할 거 같아요.]

[구급 출동 지령 방송 : 구급대원 출동하세요.]

소방서에서 대기하던 대원들이 방호복을 입고 출동합니다.

구급차에 오르는 건 2명뿐입니다.

[성북소방서 코로나 전담구급대 : (열이 높아요?) 네. 38.7도예요.]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즉시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원래는 3인 1조로 출동하던 것을 코로나 때문에 격리된 소방대원이 늘어나면서 2인 1조로 출동하고 있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가 구급현장에 출동하는 119구급대원 수를 줄인 건 일주일 전입니다.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이송하다 격리되는 대원이 급증하자 현장 출동 인원을 줄여 대응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 1월 코로나19 감염 의심으로 첫 출동한 뒤 현재까지 격리된 누적 대원은 모두 690여 명입니다.

오늘도 35명의 대원이 격리상태입니다.

격리된 구급대원이 많은 건 코로나19 환자로 의심받는 것이 두려운 환자들이 증상을 숨기기 때문입니다.

응급환자가 119에 신고를 할 때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있다고 미리 말하면 이렇게 구급대원들이 방호복 차림으로 출동을 하게 되는데요.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일반 구급대원들이 출동을 합니다.

소방당국은 신고할 때 증상에 대해 솔직히 얘기하면 구급대원이 격리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염종필/성북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교 : 숨기려고 그러는 게 아닌데도 숨기는 경우가 간혹 있거든요. 환자분들은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다면 꼭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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