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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사천? 택도 없는 얘기…무소속 나가도 당선안될 것"

입력 2020-03-09 10:19

공천 탈락자 반발에 쐬기…"희생과 헌신 보이는게 정치인의 큰 모습"
"인적 쇄신은 지상명령…희생·헌신 없는 한국당으로 돌아가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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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탈락자 반발에 쐬기…"희생과 헌신 보이는게 정치인의 큰 모습"
"인적 쇄신은 지상명령…희생·헌신 없는 한국당으로 돌아가선 안 돼"

김형오 "사천? 택도 없는 얘기…무소속 나가도 당선안될 것"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9일 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사천(私薦) 논란'을 "택도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천이라는 주장은 (공천 결과를) 일부러 객관적으로 보지 않으려고 하는 말밖에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내가 사천했다고 지목된 후보 중 반 이상은 공관위에서 알게 된 사람"이라며 "오히려 공천을 못 주게 된 사람 대부분은 가깝고 신뢰했던 사람들이다. 내가 잘 알기 때문에 피해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정치를 할 사람 같았으면 내 사람을 심고 감정적으로 사람을 잘랐겠지만, 나는 정치를 안 할 사람이다"라며 "(공관위가 끝나면)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현재 당내에선 공천 탈락자를 중심으로 김 위원장의 측근 인사나 친분이 있는 정치인 등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공천 탈락자가 무소속 출마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김 위원장은 "그러면 누가 제일 웃겠느냐"며 "그간 우리가 대의를 위해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국민에게 외면받은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무소속으로 나와도 당선이 안 된다는 것이다. 당선될 수가 없다"며 "단지 우리 후보를 떨어뜨리는 데 기여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거론하며 "억울해도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기 위해 힘을 모으라는 뜻"이라며 "(공천 탈락자들이) 이를 자신만 빼고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했다.

또한 "희생과 헌신을 보이는 게 정치인의 큰 모습이고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를 위한 결단"이라며 "희생과 헌신이 없었기에 비난받았던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한국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 기대치가 이미 끝난 상황에서 들어왔다. 새 사람으로 쇄신하라는 지상명령을 받고 들어온 것"이라며 개혁공천 의지를 재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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