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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위성정당 20석 넘으면…" 민주당 '비례연합' 고심

입력 2020-03-07 20:28 수정 2020-03-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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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이르면 내일(8일) 비례대표용 연합 정당에 참여할지 결정합니다. 내부 논의에서 야당의 위성정당이 20석을 넘을 경우 독자 세력화 할 수 있다는 분석이 새로 나와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이승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분석한 이번 총선에서 예상되는 비례대표 의석수입니다.

민주당은 6~7석, 정의당은 9석,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최소 25석을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동안 민주당에선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선거 뒤에 합칠 거란 게 대체적인 의견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지도부 회의에서 미래한국당이 실제로 20석을 넘는다면 따로 교섭단체를 만들어 민주당 대 통합당과 한국당 간 3자 구도가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은 "실질적으로 한 개의 당인데 원내대표 2명이 나와 민주당과 1대 2로 협상하게 된다"며 "의회 구성이 바뀌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 뒤로 민주당 지도부에선 비례대표용 연합 정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조금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민주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민주당과 정의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면 미래한국당 의석은 18석에 그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이르면 내일 최고위 회의에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반대 입장이 분명한 정의당을 어떻게 설득할지입니다.

민주당은 연합 과정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헌신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를 다각도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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