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오늘(6일) 처음으로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대해 공식 논의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것을 놓고 '꼼수'라고 비판해왔지만, 새 선거법 취지를 살려야 한단 외부의 제안이 들어온 만큼 검토해서 조만간 결정을 내리겠단 겁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비례선거 연합정당 관련된 오늘 첫 논의를… 오늘 (최고위에서) 비례선거 연합정당 제안에 대한 보고가 있었습니다.]
앞서 시민단체 연합체인 '정치개혁연합'은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어 많은 비례의석을 가져가는 걸 막기 위해 민주당과 정의당 등이 연합해 비례용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게 소수정당을 배려한 새 선거법의 취지에 맞다고 주장하면서입니다.
그간 민주당은 비례용 정당을 따로 만드는 건 '꼼수'란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선거가 다가오자 외부의 제안을 검토하는 걸로 비례용 정당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겁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는 8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논의한 뒤 선거대책위 차원에서 조만간 결정을 내릴 걸로 보입니다.
참여 쪽으로 결정이 나면 당이 공천할 비례후보들 중 일부를 연합정당으로 보내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에서도 이런 선택이 중도층 이탈을 부르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함께 제안을 받은 정의당이 참여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민주당으로선 고민거리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