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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아침& (07:00~08:30) / 진행 : 이정헌[앵커]4.15 총선이 오늘로 정확하게 4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가 이번 총선에 미치게 될 영향을 놓고 여야 정치권의 분석과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자리 함께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지역 그러니까 PK 지역에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를 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특히 관심을 모았던 두 사람,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 모두 공천에서 탈락을 했군요.
[최영일/시사평론가 : 탈락했습니다. 이게 후폭풍이 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홍준표 전 대표의 주장이 있었어요. 수도권 험지도 중요하지만 차기 대선을 바라면서 이번 총선이 낙동강 벨트, PK 사수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니까 거물급 정치인이 경남에 있어야 한다 이런 이제 주장을 폈었는데요. 모두 다 무산된 거죠. 사실은 이 두 지역, 두 후보가 예정했던 지역들은 모두 다 지역 정치인들의 경선으로 치러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본다면 낙동강 벨트 사수론을 당 지도부가, 공관위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기에 대해서 김태호 전 지사는 이미 예고했던 대로 자신의 고향 지역에 무소속 출마한다는 입장이고요. 홍준표 전 대표가 이제 쏟아낼 메시지에 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2~3일 후에는 거취 표명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무소속 출마 강행할까요?
[최영일/시사평론가 : 저는 무소속 출마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이변이 없는 한 강행하면서 아마 미래통합당 지도부를 상당히 맹비판하게 될 거고 보수가 지금 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과정인데 어쩌면 이번 공천 탈락의 여파가 또 보수 내는 아직도 분열되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여지를 또 표명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는 것으로 봅니다.]
[앵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물론 떨어지게 되면 떨어지는 사람들은 뒷말들을 하게 되는 거고요. 역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한 뒷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자기 사람 챙기기를 했다, 이런 비판도 있는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최영일/시사평론가 : 큰 것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전략공천은 아니에요. 경선후보로 들어가 있는데 이건 최종적인 본선주자까지 지켜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중간에 또 탈락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김형오 공관위원장에 대한 공격이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그러니까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의 불만들이 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이런 조짐으로 읽을 수가 있는데 김형오 위원장의 이제 강한 카리스마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말을 했어요. 지금까지 내가 들은 욕은 내일부터 들을 욕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사실은 지금 오늘 이후 PK 공천이 남아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말을 해석해 본다면 상당한 TK 지역, 어찌 보면 보수의 텃밭 지역에서 과감한 물갈이를 하겠다, 이런 전언으로 보여져서 사실은 PK 이번 공천 탈락의 파장 이후에 PK가 더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앵커]
당 안팎에서 여러 가지 평가가 나오겠습니다마는 인적쇄신 지금 밀어붙이고 있고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세요?
[최영일/시사평론가 : 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초기에 우려됐던 것에 비해서 황교안 대표의 짐을 상당히 덜어주고 있죠. 왜냐하면 황 대표 짐이 한 세 가지가 있었어요. 종로 출마할 거냐, 보수통합 과연 되겠느냐. 그리고 나서 물갈이 되겠느냐. 그런데 이 세 가지를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다 풀어주고 있는 상황이에요. 종로 출마시켰죠. 그리고 보수통합은 지금 어쨌든 이루어져 가고 있죠. 내부에 약간 위기의 조짐도 있습니다. 친박, 비박 갈등이 또 노출될 거거든요. 그런데 세 번째 또 물갈이도 해 나가고 있죠. 이런 면에서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상당히 톡톡히 보수 지지층 내에서는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 얘기를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틀 전에 그 편지가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에 후폭풍이 거센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최영일/시사평론가 : 이거 어마어마한 후폭풍입니다. 사실은 이제 범진보진영 여당인 민주당과 정의당은 이제 고발까지 하면서 이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그리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과거로의 회귀다. 이렇게 비판들을 날세워서 쏟아내고 있는데 이제 보수층 내에서의 친필서신이 어떤 효과를 낼 것이냐. 1차적으로는 분명히 결립효과를 냅니다. 보수통합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특히 강성 우파 진영에 작용을 하고 있고요. 지금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미래통합당과 함께 가야 한다. 다만 이제 지분 논란이 남아 있고요. 두 번째로는 이 역시 선거의 여왕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정치로 부활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이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란이 보수 내에서 정리되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여기에서는 두 가지 안타까운 점이 남죠. 유승민 의원이 지금 불출마 선언을 하고 두문불출한 상황이라 새로운보수당이 이제 통합되기는 했지만 과연 개혁보수의 역할을 하고 있는가 여기에 대해서 첫 번째로는 탄핵의 강을 아직 건너지 못했구나. 이걸 확인시켜준 거고요. 두 번째로는 개혁보수로 가기 어렵겠구나. 최근까지 중도보수 대통합 이렇게 얘기했는데 중도는 이 편지 한 장으로 떨어져나가고 어찌 보면 태극기 세력과의 결합으로 급선회하는 양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편지는 보수층의 미래에 대해서 상당히 좀 중요한 정체성의 상징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고요. 세 번째로는 이제 총선에 이번에 아주 대단한 화두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또다시 개혁 대 반개혁, 촛불 대 전 정권에 대한 어떤 정체성이 되살아날 것이냐 하는 문제로 총선의 주요 전선이 재정립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앵커]
범여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악의 정치 재개 선언이다 이렇게 맹비난을 퍼붓고 있는 상태인 것 같은데 결국 이 옥중 메시지가 이번 총선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 것이냐, 이 부분은 무당층 그리고 중도층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로 직결될 것 같습니다.
[최영일/시사평론가 : 맞습니다. 지금 중도층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중도보수 대통합에서 지금 이 편지를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상당히 환영하고 있어요. 황교안 대표뿐 아니라 탄핵에 찬성했던 김무성 의원도 환영하고 당연히 자유공화당이라든가 또는 새로 만들어진 친박 신당은 박 전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라. 태극기 세력이 중심으로 보수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분 요구가 나오고 있단 말이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중도층은 이탈할 수밖에 없는데 이 이탈한 중도층은 과연 민주당을 지지할 것인가 범진보 세력을 지지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 코로나19 사태에 이 총선 참여를 포기할 것인가 투표를 포기할 것인가 여러 가지 선택지들이 조금 총선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거든요. 결국은 중도층의 선택이 이번 총선의 승패를 또 가르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4. 15 총선 이제 40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각당의 움직임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일단 오늘은 미래통합당의 TK 지역 공천심사 결과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