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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자가격리 앱' 만들어…기침·발열 증상 체크도 가능

입력 2020-03-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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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방금 브리핑이 끝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윤재영 기자, 안타까운 소식인데, 먼저 오늘(4일) 나온 사망자 이야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전국 서른세 번째, 대구에서 스물세 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예순일곱의 여성입니다.

약 열흘 전에 기침과 열이 나서 검사를 받았는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뒤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폐렴이 증세가 심해지면서 사망했습니다.

이 여성은 다른 기저 질환은 없었습니다.

다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고령이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현재 중증환자는 52명, 이 중에 특히 위중한 환자는 25명입니다.

[앵커]

오늘 확진자 추이도 궁금한데, 몇 명이 추가됐나요?

[기자]

오늘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5328명입니다.

어제 0시보다 516명 늘었습니다.

대구 경북에서 오늘도 5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검사 중인 사람 수는 7000명 이상 줄었습니다.

완치된 사람도 7명 늘었습니다.

브리핑에선 "오늘도 완치될 사람이 많다, 내일 함께 집계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진자를 보면 전체 약 66%, 그러니까 3명 중 2명 정도는 집단 감염된 사례입니다.

신천지대구교회뿐 아니라 서울 성동구의 주상복합건물, 수원의 생명샘교회 등에서도 집단 발병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나머지 3명 중 1명은 집단감염이 아니라, 어떻게 감염됐는지 경로를 모르는 환자라는 건가요?

[기자]

감염원을 모르는 건도 있고, 조사 중인 건들도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구뿐 아니라 전국에서 나오는 이런 산발적인 감염에 대해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사례를 잘 막아야 지역사회 전파 속도를 늦출 수 있단 겁니다.

다만 이들 중 상당수도 신천지 신도들로부터 2차 3차 감염된 사례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앞서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선 자가격리를 위한 어플 이야기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정부가 자가격리 앱을 만들었습니다.

휴대폰의 GPS 기능을 이용했습니다.

자가격리자가 정해진 위치를 벗어나면 휴대폰에서 경보음이 울리는 겁니다.

다가오는 7일부터, 대구 경북에서 먼저 활용할 계획입니다.

기침이나 발열 같은 증상을 스스로 체크하는 기능도 담깁니다.

최근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밖을 돌아다녀 문제가 됐습니다.

대구에선 자가격리 중이던 확진자가 마스크를 사러 나온 일도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 앱을 사용하면 자가격리자들이 지침을 어기는 경우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의 자가격리자는 2만 명이 넘습니다.

관계자는 다만, 앱이 있더라도 자가격리자의 자발적인 협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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