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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0.5%p 전격 인하…트럼프 "더 내려야"

입력 2020-03-04 07:39 수정 2020-03-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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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뉴욕증시 폭등의 이유였죠. 코로나19사태에 대응해서 미국 중앙은행이 긴급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었는데 미 연준이 그대로 단행을 했습니다. 인하 폭도 0.5%p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내리라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는 예고 없이 만장일치로 이뤄졌습니다.

정례 회의를 2주 앞둔 상황에서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그만큼 심각하게 판단했다는 뜻입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진전되는지 지켜보고 있고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이젠 조치를 할 때라는 판단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만의 비상조치입니다.

인하 폭도 0.5%로 최대입니다.

이에 따라 연 1.5에서 1.75%이던 기준금리는 1에서 1.25%로 낮아졌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이번 조치가 경제에 의미있는 활력을 주리라고 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적절한 재정 여건을 지원할 겁니다.]

줄곧 금리 인하를 촉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낮추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쟁국들과 여전히 금리 격차가 있다면서, 중앙은행이 선도해 더 낮춰야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증시는 금리 인하 조치에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주 잇단 폭락 이후 이번 주 들어 5% 안팎 폭등했던 주요 지수는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정례회의는 2주 뒤인 오는 18일 예정돼 있습니다.

이때 금리를 추가로 낮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110여 명, 이 가운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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