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텍사스주 유세현장서 공식화…바이든 "부티지지, 큰 도덕적 용기 가져"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직후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하차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이날 밤 텍사스주 댈러스의 바이든 전 부통령 유세장에서 공식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공식 발표 현장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부티지지 전 시장의 어깨에 손을 얹었고, 두 사람은 미소를 지었다고 AP는 전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민주당이 대선뿐 아니라 상·하원 선거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면서 미국은 품위와 위엄의 정치가 필요하고 "그것이 바이든이 평생 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설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부티지지 전 시장을 거론하며 "그는 육체적인 용기를 가진 만큼 많은 도덕적 용기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역시 경선 후보에서 사퇴한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도 이날 댈러스 유세에 합류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슈퍼 화요일'(3일)을 하루 앞두고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간 각축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