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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료센터' 입소 시작… 사상 초유 '3주 개학 연기'

입력 2020-03-02 19:19 수정 2020-04-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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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당이 어려울 만큼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진료 체계를 바꾸기로 하고 오늘(2일) 경증 환자의 '생활치료센터' 입소가 시작됐습니다. 확진자 중 미성년자가 있고,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해 초중고교 개학은 오는 23일로 미뤄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역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에서 먼저 생활치료센터 입소가 시작됐는데 어떤 사람이 들어가 어떤 치료를 받는 겁니까?

[기자]

여러 기준을 가지고 중증도를 판단합니다.

의료진이 그에 따라 음압병상, 격리병상까지 갈 필요 없다 센터에 들어가 치료 받아도 충분하다고 판단한 사람들입니다.

센터에서는 최소 하루 두 번 의료진이 몸 상태를 확인하고요.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면 병원으로 옮기는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일단 1인 1실이 원칙이지만, 다인실을 쓰게 될 수도 있고 방에만 격리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미 감염이 되어 있어 '교차 감염'의 우려가 없다는 걸 고려했다고 합니다.

대신 이 센터와 외부는 엄격히 차단해 혹시나 지역사회에서 갖는 우려, 만에 하나의 전파 위험은 없앤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럼 확진자는 모두 병원에 입원하거나 이 센터에서 지내게 되는 겁니까? 자가 격리돼 있는 확진자들을 다 수용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자가격리'도 해야만 합니다.

지금 이 센터도 충분치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오늘 문 연 센터, 대구 중앙교육연수원에는 160명만 입소 가능하고 센터를 추가 지정하는 것도 노력은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결국 '자가격리'도 해야만 하는데요.

경증인 경우 '전문가들도 자택 요양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는 게 정은경 본부장의 설명입니다.

다만 몇 가지 조건을 따진 뒤 자가 격리를 할 수 있는데요.

당연히 중증이 아니어야 하고, 집에 독립된 방이 있고 또 식구 중에 고령이나 기저질환자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초중고교 개학을 3주 미룬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상황이 위중하다는 판단입니까?

[기자]

유은혜 부총리는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는데 중요한 시점이다' '미성년 확진자가 늘고 있어 학교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개학을 미루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개학은 23일로 미뤄졌지만 지역별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가 있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대학도 개강을 2주 미룬 것 외에 모여서 강의를 하는 대신 원격 수업이나 과제로 수업을 대체하는 등의 재택 수업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조금 전 '미성년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했는데, 얼마나 나온 겁니까? 또 상태는 어떤지요?

[기자]

미성년 확진자는 모두 201명으로 전체의 4.8%입니다.

정은경 본부장에 따르면 대부분은 확진된 부모와 접촉해 감염됐다고 합니다.

아직 상태들은 양호하지만, 성인과 달라서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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