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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14·15·16번째 사망자…자가격리 중 숨지기도

입력 2020-02-28 20:22 수정 2020-02-28 21:43

대구 신도 8200여 명…이 중 1200여 명 '유증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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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도 8200여 명…이 중 1200여 명 '유증상자'


[앵커]

이번에는 환자 3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조금 전 들어온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숨진 환자들 소식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모두 3명의 사망자가 추가된 것으로 조금 전 전해졌습니다.

60대, 70대 그리고 90대 여성입니다. 

이 중에서 60대 여성의 사망 소식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취재가 됐습니다. 

이 사망자는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어제 기침과 발열 증상으로 대구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집에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사망한 뒤 오늘(28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가족은 사망자가 과거 폐렴을 앓은 적이 있지만 해외를 방문한 적이 없고 신천지나 대남병원과도 관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사망자와 관련이 된 소식도 파악이 되면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대구시는 신천지 신도 중에 증상이 있다고 한 사람들 검체 채취를 모두 끝냈죠? 혹시 검사 결과 새로 들어온 게 있습니까?

[기자]

대구 신도만 8200여 명으로 추정이 되는데 이 가운데 1200명쯤은 유증상자로 이미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몇 명이 확진자인지 여전히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전해드린 대로 대구의사회에서는 80% 이상이 확진자일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과 별개로 유증상자가 아니지만 자가격리 중인 신도는 6000명 넘게 더 있습니다.

이들의 검사도 앞으로 남아 있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대구시가 신천지대구교회 책임자를 고발하기로 했는데 이게 다 명단 때문이죠?

[기자]

맞습니다. 대구시는 31번째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을 확인했을 때 신천지대구교회 측에 전체 신도 명단을 요청했습니다.

이때 신도 9337명의 명단을 파악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정부가 확보한 자료와 비교해 본 결과 신도 1983명이 추가로 확인된 겁니다.

신도의 명단을 빠트린 신천지교회 책임자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역학조사에서 드러난 신도라는 사실을 숨기거나 거짓말을 한 사람도 고발할지 검토 중입니다.

[앵커]

신천지대구교회 측은 뭐라고 해명합니까? 그리고 또 추가로 확인된 신도들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죠?

[기자]

신천지대구교회 측은 교육생은 정식 성도가 아니기 때문에 임의로 제공할 수 없다, 명단 공개를 의도적으로 늦추거나 숨긴 사실이 없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추가로 확인된 신도 1983명은 주소지가 모두 대구입니다.

여기에는 교육생이 1761명 포함돼 있고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이름도 있습니다.

대구시는 경찰과 함께 소재지를 파악 중입니다.

[앵커]

그리고 신천지교회 쪽 말고 확진 사실을 숨기고 다닌 공무원과 간호사들을 경찰이 수사 중이라면서요?

[기자]

확진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던 구청 공무원 A씨는 지난 25일 주민센터를 방문했습니다.

간호사 B씨도 지난 23일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후에도 병원에 출근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숨진 환자 소식은 저희가 또 확인이 되는 대로 바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이상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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