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5일까지, 자녀 어린이집도 주중 매일 바래다줘
경기 광명시는 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인 철산동 거주 여성 A(35)씨의 동선을 27일 공개했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9차 에이스 하이앤드타워 한 사무실에 근무 중인 A씨는 동선조사 공개기간인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역을 통해 출·퇴근했으며, 점심시간 회사동료 2명과 함께 건물 내 지하 1층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18일 오후 6시 30분께는 서울아산이비인후과와 명지옵티마약국, 2001아울렛 철산점 지하 슈퍼를 방문했고, 22일 낮에는 광명시 철산동 엔비의원과 2001아울렛 철산점 지하 슈퍼 등을 들렀다.
A씨는 또 이 기간 매일 아들(4)을 등원 및 귀가시키기 위해 자택 인근 미리내어린이집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5일 오후 1시 10분께 광명성애병원 호흡기 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뒤 광명시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옮겨 검체를 채취,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가 26일 정오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의 아들이 다니고 있는 미리내어린이집(가정어린이집)을 소독 후 휴원 조치했다.
이 어린이집에는 0∼4세 어린이 12명을 보육 중이었으며, 시는 이 중 영아 2명과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 1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어린이들에 대해서도 관찰을 계속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씨의 남편과 아들도 자가격리 상태에서 감염 여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A씨가 19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일단 조사됐다"며 "이 확진자는 현재 명지병원 음압 병상에서 치료 중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