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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더기 감염…전국 규모 확산 본격화하나?
입력 2020-02-21 09:13
수정 2020-02-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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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 아침& >'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07:00~08:30) / 진행 : 황남희
[앵커]
현재 상황을 전문가와 좀 더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차의학 전문대학원의 전병율 교수 나왔 습니다. 어서 오세요, 교수님. 참 이런 감염병은 정말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겠구나 싶은 게 딱 일주일 전에 여기서 얘기할 때 좀 긍정적으로 봐도 될 부분이 있다. 환자가 태어나면서 심한 질환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부분을 짚어드렸는데 지금 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그러니까 정리를 하면 두 가지예요.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는거 그리고 숫자의 의미가 큰 게 100명이 넘었잖아요, 확진자가. 그래서 이 두 가지를 좀 짚어보려고 하는데. 먼저 사망자에 대해서 먼저 얘기를 해보면. 그러니까 이런 경우는 아니에요. 확진판정을 받아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경우는 아니고 사망을 한 이후에 확진 판정이 나온 경우이기 때문에 당국도 조사를 좀 더 해 보겠다는 거잖아요.
경북 청도대남병원서 첫 사망자…63세 남성
[전병율/차의학 전문대학원 교수: 그렇습니다. 이번에 사망한 분은 63세 남성인데요. 이 병원에서 정신질환으로 25년간 입원진료를 받아왔다고 합니다. 15일부터 발열증상이 있었고 또 폐렴증상 이 있은 이후에 19일날 아마 사망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당시 체중이 45kg 정도 였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상당히 쇠약하고 어떻게 보면 면역력도 대단히 낮은 그런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분은 사실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으면서 폐렴에 대한 진료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그런 상태가 아니었나. 따라서 45kg의 체중에서 이런 폐렴증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망하지 않았나 그렇게 지금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은 확진을 안 받은 상황에서 사망을 한 것에 대해서 그 과정에서 좀 문제가 있었다는 건가요, 그러면?
[전병율/차의학 전문대학원 교수: 일단 환자분의 건강상태가 질병을 극복할 수 있는 그런 상태가 되지를 못했다. 그리고 이 병원이 정신질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병원이다 보니까 폐렴에 대한 부분들이 아마도 적절하게 진료가 과연 이루어졌는지 그 부분도 좀 의문점이 남아 있는 부분인데요. 어쨌든 이분은 사망하신 이후에 병원에서 다른 확진 환자들 연관성을 의문점을 갖고 검사를 받고 결과적으로 이제 코로나 19의 양성 판정을 받은 분입니다.]
[앵커]
청도대남병원입니다, 이 병원이. 이 병원에 대해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전병율/차의학 전문대학원 교수: 현재 이 병원에서 지금 확진환자들이 15명 정도 나왔다 그래요. 그리고 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가 5명이 나왔기 때문에 이 간호사들을 통한 또 원내 감염도 의심을 안 할 수가 없죠. 그리고 또 이 병원이 이 종합병원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고 또 보건소 또 요양원, 요양병원 이런 시설들이 다 하나의 통로로 연결이 돼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약 2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이 시설 내에서 또 거주를 하고 있고. 그래서 상당히 많은 종사자들이 이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 시설에 있는 직원들, 환자들 전체를 또 코호트로 관리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통째로 병원에 격리하는 그런 조치인거죠?
[전병율/차의학 전문대학원 교수: 그렇습니다.]
[앵커]
고령자의 경우에 이제 사망 위험이 아무래도 클 수밖에 없고 그리고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도 특히 그렇고 일단 처음으로 사망자가 어쨌든 나온 상황이어서 좀 다른 상황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병율/차의학 전문대학원 교수: 지금 이 상황은 초기에 국내 유입 환자를 중심으로 한 환자 발생이 아니고 일단 집단 발병 양상에서 계속해서 연결고리가 연결되면서 지역적으로 환자가 확산하는 추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초기와는 다르게 노약자,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도 이 질환에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특히 이런 분들, 이런 분들은 발열증상이 있는 경우에 혼자서 이 질병을 치료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보건당국에 신고를 함으로써 적절한 관리를 받고 또 그렇게 해야지만 이 질환이 폐렴 등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또 사망과 관련된 그런 부분들까지도 예방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감염병이 이제 나오고 초기에 사망자가 나온 게 아니라 지금 한 달 만에 사망자가 나온 거잖아요. 이건 다르게 봐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전병율/차의학 전문대학원 교수: 그렇습니다. 지금 이 환자의 경우, 사망자의 경우에는 원래 전신이 쇠약한 상태에서 질환에 대한 의심없이 그런 상황에서 진료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일반적인 그런 코로나 19 환자로 진단받으면서 치료받는 상황과는 달랐다.]
[앵커]
그러면 지금 100명이 넘는 확진자 가운데 다 치료는 잘 받고 있고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는 있는 거죠, 지금 확진자 가운데서는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현재 상황은?
[전병율/차의학 전문대학원 교수: 현재까지 우리 방역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집단 발병이 있다 하더라도 이 환자들의 일단 건강상태는 양호한 그런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고요. 다만 현재 이전부터 치료받고 있는 환자 중에서 한 4명 정도가 산소마스크를 통해서 산소가 공급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산소마스크는 인공호흡기와는 다릅니다. 인공호흡기는 기관지에다가 튜브를 삽입해서 인공적으로 호흡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산소를 공급해주는 거기 때문에 그런 상황은 환자가 아주 중한 상태에서 자기 호흡이 어렵고 또 그로 인해서 산소가 부족한 상태, 그런 경우는 인공호흡기를 쓰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산소마스크를 입에다 찬 그런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위중한 상태의 확진자는 없다는 말씀이셨고 사망자에 대한 첫 사망자에 대한 얘기를 먼저 했고요. 이번에는 100명을 넘어선 이 숫자가 참 무서워요. 100명을 넘어섰다고 하니까 불안감이 커지는 건데 신천지교회 얘기부터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40명 넘게 이곳에서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고 지금 문제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이곳으로 사람들이 모여왔고 여기서 이렇게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상황인 거잖아요.
[전병율/차의학 전문대학원 교수: 그렇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그런 교회 같은 경우에는 그 해당 지역에서의 신도들로서 종교활동이 이루어지는데 이번 대구에서 발생한 신천지교회 집단감염 사례는 그 지역뿐 아니라 과천, 광주, 전주, 제주 등 전국에서도 많은 신도들이 예배 장소에 같이 있었어요. 그분들이 노출이 되면서 또 일부는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분들을 통해서 또 그 해당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또 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제주, 광주, 전주 등지에서 발생한 환자들과의 접촉자들을 면밀히 파악을 함으로써 추가적인 환자 발생에 대해서도 아주 정확하게 조사를 해야 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광주에서 지금 발생한 확진자도 여기에 다녀간 것으로 지금 전해지고 있고요. 31번 환자를 슈퍼전파자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방역당국에서는 아닐 수도 있다 이렇게도 보고 있는 거예요, 지금.
[전병율/차의학 전문대학원 교수: 그렇습니다. 실제 신천지교회 예배 현장에 있었던 분들 중에서 발생한 환자분들을 일자별로 쭉 조사를 해 보니까 7일, 8일, 9일 이 3일에 거쳐서 약간 작은 피크가 있었고요. 그리고 17, 18, 19 이 3일 동안에 아주 큰 피크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작은 피크가 있었을 때 이미 교회 내에서 다른 환자로 인해서 어떤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금 방역당국이 조사를 하고 있는데 31번 환자도 아마 작은 피크에 해당되는 환자가 아니었겠느냐. 그렇다면 이 31번 환자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킨 환자가 신천지교회의 종교활동을 했던 그 시점에 누군가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중국 우한에서 처음에 막 환자가 나오고 사망자도 나오고 했을 때 우리가 좀 본 게 있잖아요, 중국의 모습을. 물론 우리나라는 그보다 훨씬 나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 앞으로 이걸 감당할 수 있을까. 지금 미리 대책들이 잘 검토가 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전병율/차의학 전문대학원 교수: 그렇습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2009년도 신종플루와 2015년도의 메르스를 경험하면서 대규모 환자 발생에 따른 단계별 의료자원 확보 그리고 또 그런 것들을 실행할 수 있는 그런 경험을 다 해 봤기 때문에 이번에 코로나 19의 경우에도 일부에서는 음압병동 부족에 따른 걱정들을 하고 있는데 사실 음압병동에 환자분이 격리가 되더라도 또 인근에 있는 음압병동 병실도 확인할 수, 사용할 수가 있고요. 그리고 또 음압병동이 넘쳐서 환자들이 진료를 받지 못할 경우에는 또 대학병원이나 중소병원에 있는 1인실 병실에 이동형 음압장치를 저희들이 설치를 하게 됩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그렇게 해서 일단 음압병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또 그것도 안 될 경우에는 격리병동을 별도로 만들어서 이들 환자들만 격리 입원, 진료할 수 있는 그런 단계까지도 지금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음압병동이 한 1000개정도밖에 안 돼서 이럴 경우에는 환자 진료가 안 되는 거 아니냐 많이들 불안해하시는데요. 질병관리본부는 이런 상황들을 충분히 대처하고 있다 그렇게 이해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정보와 대책과 관련해서 한 가지 질문을 더 드리면 지금 오늘 관심은 위기경보단계가 심각까지 가게 되느냐. 지금 오늘 아마 발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 번 있었어요.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당시에 심각까지 갔었습니다. 그때 질병관리본부…
정부, 위기경보 '심각' 단계 상향 신중 검토
[전병율/차의학 전문대학원 교수: 그때 당시에 센터장으로 근무를 했습니다.]
[앵커]
근무를 했으니까 이게 심각단계까지 가야 된다고 보시는지, 지금 상황을 보실 때요.
[전병율/차의학 전문대학원 교수: 지금 현 상황은 사실 심각 단계에 적용될 수 있는 규정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심각단계라는 것은 전국적으로 환자가 유임 단계에 있을 때는 그때 이제 평가를 거쳐서 심각단계를 하는데 지금은 지역 발생이거든요. 그러나 워낙 환자 발생의 규모나 또 인근 국가에서의 진행상황이 위중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많이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심각단계를 충분히 검토를 해야 되겠고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복지부 또 행안부, 국토부, 경찰청, 외교부, 교육부 범정부적으로 이 대응과 또 대책을 강구할 수 있 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을 한다 이런 메시지가 될 수도 있을까요?
[전병율/차의학 전문대학원 교수: 그런 것을 보여줘야만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병율 차의학과 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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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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