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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강서갑 경선 이기겠다…'조국 수호' 총선 되면 안돼"

입력 2020-02-18 11:59 수정 2020-02-18 13:18

"민주당, 자기교정능력 가져야…자칫 오만한 자세로 비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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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자기교정능력 가져야…자칫 오만한 자세로 비칠 수 있어"

금태섭 "강서갑 경선 이기겠다…'조국 수호' 총선 되면 안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18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의 공천 논란과 관련해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선거로 치를 수 없다"며 "열심히 해서 반드시 (경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강서갑에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출마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강서갑 경선은 '조국 사태' 때 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던 금 의원과 김 변호사 간의 '조국 대 반(反) 조국' 구도로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 의원은 "조국 전 장관 임명은 이미 지나간 일인데 그걸 놓고 '조국 수호'가 이슈가 되는 선거를 치르는 것은 미래를 바라보는 것도 아니고, 자칫 유권자에게 저희가 하는 일이 절대 틀리지 않는다는 오만한 자세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민주당이 판단 착오도 있고 실수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가 잘해서 성공하길 바란다고 생각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민주당이 자기 교정능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좀 더 겸허하게 잘못과 판단 착오를 인정하고 비판받으며 겸허한 자세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 의원은 민주당이 강서갑 공천 신청자 추가 공모에 나선 데 대해 "후보자 입장이니 당에서 하는 일에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발언을 아꼈다.

또한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을 향해 '빨간 점퍼를 입은 민주당 의원'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당이 다양한 견해를 갖고 토론과 협의를 통해 나아가는 게 장기적으로 건강해지는 길"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강서갑이 19대 총선 때 노원갑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19대 총선 당시 수감 중이던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노원갑에 '나는 꼼수다'의 멤버였던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출마했다가 막말 파문 등으로 선거에 악재로 작용했던 점을 꼬집은 것이다.

정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강서갑 출사표를 던졌다가 당의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후 민주당은 강서갑을 추가 공모 지역으로 지정했고 김 변호사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금 의원 측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19대 총선에서 정 전 의원 대타로 김용민 후보가 들어왔고, 이번 강서갑에 정 전 의원 이후에 김 변호사가 다시 도전하게 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19대 총선 당시 김용민 씨의 후원회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었다"라고도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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