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을 두 달 정도 앞두고 어제(17일) 출범한 미래통합당.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새누리당이 분열된 뒤 이렇게 보수 진영이 뭉친 건 3년 만으로 규모가 113석입니다. 기존의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미래통합당 지도부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을 50여 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과 보수 시민단체들이 합쳤습니다.
보수 정당이 합쳐진 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찬반을 놓고 새누리당이 분열된 뒤 3년 1개월 만입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이제 우리가 마음을 모았으니 하나의 목표, 정권 심판의 고지를 향해서 힘차게 달려갑시다.]
새로운 로고와 당색도 공개했는데, 국민행복과 통합을 상징한단 게 당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출범식에 통합의 큰 축이었던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불참했습니다.
다른 새보수당 의원도 여럿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새롭게 구성된 당 지도부도 기존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 중심의 지도부가 다수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통합정당이 일단 출범하긴 했지만, '화학적 통합'까지 이뤄진 건 아직 아니란 분석이 나옵니다.
여당에선 결국 통합의 효과도 없을 거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새 인물도 새로운 비전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돌고 돌아서 결국 도로 새누리당을 선택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