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여러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태로 충격을 받을 기업이 500만 개라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이 소식은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500만 개라는 숫자가 어떻게 나온 건가요?
[기자]
네, 관련 내용은 미국의 경제매체인 CNBC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글로벌 비즈니스 리서치 회사가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중국 내 지역에 최소 500만개 기업의 '2차 공급업체'가 최소 1개 이상 있다는 것입니다.
또 5만여 개 기업이 이들 지역 내에 최소 1개 이상의 직접 공급업체나 1차 공급업체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1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중국 내 지역에는 약 4만 9000개의 해외기업 지사나 자회사가 자리 잡고 있다고 미 CNBC는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 미국 CNBC)
[앵커]
이번 사태의 근원지가 중국이기 때문에 전세계 경제에서 중국이라는 강대국이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보면 그 여파를 예상할 수 있고 그래서 각국이 긴장을 하고 있는 건데 유럽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 재무장관협의체, 유로그룹의 마리우 센테누 의장은 현지시간 17일 유로그룹 회의가 열린 벨기에에서 "코로나19가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포르투갈 재무장관이기도 한 센테누 의장은 그러면서 "코로나19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유로존의 보다 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볼 필요가 있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코로나19의 영향을 평가할 때 조심할 것을 촉구하면서 코로나19를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꼬집었습니다.
최근 유럽연합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유지하면서 코로나19가 EU 경제에 새로운 위험 요소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