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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병원 255곳 조사해보니 폐렴환자 873명 입원중"

입력 2020-02-17 13:09

도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00곳 전수조사…45곳 조사중
의료진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코로나19' 검사 시행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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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00곳 전수조사…45곳 조사중
의료진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코로나19' 검사 시행 방침

경기도 "병원 255곳 조사해보니 폐렴환자 873명 입원중"

정부가 국내 의료기관에 입원 중인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경기도가 이미 지역 내 병원에 입원 중인 폐렴 환자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6∼7일 도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00곳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확인 방식으로 폐렴 입원환자 전수조사를 벌였다고 17일 밝혔다.

전수조사에서 응답한 의료기관 255곳에 입원한 환자 2만1천381명 가운데 폐렴 환자는 873명(4.0%)으로 확인됐다.

도는 병원 측에서 현황 파악이 아직 되지 않았거나 연락이 안 된 의료기관 45곳에 대해서는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도는 이들 가운데 폐렴 발생 원인이 불명한 경우 등 의료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환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도는 전날 해외여행 이력도, 확진자와 접촉도 없는 29번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온 만큼 이 범위를 벗어난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한 진단 검사는 도내 민간 기관을 활용할 방침이다.

도내에는 민간 의료기관 8곳과 수탁 검사기관 4곳 등 모두 12곳의 민간 기관이 코로나19 진단검사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에 앞서 시작한 경기도의 폐렴 환자 자체 조사는 "도내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중에 의사 판단으로 의심되면 도 자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해보자"는 이재명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지난 8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을 때 폐렴 입원환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제안한 바 있다.

이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책을 계속 논의해왔다"며 "현재 병원에 입원하신 분 중 폐렴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감염을) 확인·조사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조사 대상과 검사법에 대해서는 "호흡기학회, 감염학회와 논의하고 중수본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리가 되면 이른 시일 내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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