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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문가 "중국, 코로나19 초기 염기서열자료 늑장 공개"
입력 2020-02-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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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과학자들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유전자 정보를 중국 당국이 신속히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듀크-NUS 의대의 린파왕과 대니엘 앤더슨, 듀크 대학 보건연구소의 마이클 머슨, 호주 커틴대의 존 매켄지 교수는 최근 의학전문지 '랜싯'(The Lancet)에 발표한 논평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이들 중 일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관련 비상위원회 위원이라는 게 블룸버그 설명이다.
학자들은 중국이 환자 폐에서 채취한 샘플을 통해 지난해 12월 26일 이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관련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초기적인 염기서열 데이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이후 지난달 5일 이 바이러스가 사스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일 가능성을 배제했고, 지난달 9일 폐렴을 유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확정했다.
학자들은 "초기적인 염기서열 데이터를 확인한 지난해 12월 26일에서 17일이 지난 1월 12일까지 게놈(genome·유전체) 서열이 공개가 안 됐다"고 비판했다.
게놈 서열 정보는 전염병에 대처하기 위한 진단법의 신속한 개발에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학자들은 새로운 병원체를 식별하기 위해 의사들이 수집한 정보와 게놈 서열 정보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해, 동물에서 전파된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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