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부적격 판정' 정봉주 지지자들, 금태섭 제명 요구…왜?

입력 2020-02-13 09:18 수정 2020-02-13 13: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 아침& >'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07:00~08:30) / 진행 : 안태훈


[앵커]

4·15 총선이 6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는 본격적으로 공천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통합과 창당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부산 가톨릭대 차재원 특임교수와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일단 공천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 먼저 짚어보면 홍준표 전 대표가 양산 출마를 역제안 했습니다. 그 전에 당은 험지에 나가라, 수도권 험지에 나가라라고 했는데 양산으로 역제안을 했거든요. 어떤 전략이라고 봐야 될까요? 
 
  • 홍준표, 양산 출마 역제안…어떻게 보나?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마 홍준표 전 대표 입장에서는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지역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본인이 고향 출마를 이야기한 지난해 같은 경우에 PK 선거가 이번 총선의 핵심이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지난 지방선거 때 부산, 울산, 경남의 광역단체장들이 전부 다 민주당으로 넘어갔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번 총선에서 PK표를 다시 되찾아오지 않고는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것이 홍 전 대표의 주장이었거든요. 그런 만큼 본인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을에 지금 전략적으로 투입되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자신이 거기에 가서 충분히 맞대응을 해서 승리를 할 수만 있다고 한다면 충분한 명분이 서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또 무엇보다도 본인이 앞으로 향후 대권을 꿈꾸고 있다고 한다면 본인이 이번 총선에서 부산, 경남, 울산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PK 지역에서 정치적 기반을 분명히 다져놓을 필요가 있다. 그럴 경우에는 당내 대선 경선에서도 상당한 정치적 토대를 구축할 수 있다는 그러한 속셈도 깔려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한국당 공관위 "PK 탈환도 중요…절반의 수확"


[앵커]

과거에 양산에서 그리고 총선에서 민주당의 성적은 어땠습니까?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선거를 했습니다마는 그 이전에는 계속적으로 당시 한국당 계열인 한나라당, 신한국당이 계속적으로 승리를 해왔던 지역이죠. 그렇다고 한다면 사실 지금은 양산을이 험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마는 사실은 보수세가 상당히 강한 곳이죠.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거기 있고 그런 바람에 그런 여러 가지 정치적인 여건들이 변함에 따라서 사실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바람이 일었던 곳이지만 지금 입장에서 본다고 한다면 지금 두 분 다 이번에 출마하시는 두 분 다 경남도지사를 지냈잖아요. 경남의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거물이고 중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상당한 그러한 지역적인 변수 말고 두 사람의 인물대결이라는 성격도 상당히 띠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명확하게 험지라고 할 수도 없고 또 험지라고 부인하기도 그렇고 애매하네요.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그런 셈이 있는 거죠.]

[앵커]

그리고 이런 홍 전 대표의 제안에 대해서 한국당 공관위는 일단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죠.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사실 양산을로 가겠다고 했을 때만 하더라도 지금 공관위원장이 김형오 전 의장이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할 말이 없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상당히 부정적인 모습으로 비쳤는데 어제는 말씀이 약간 바뀌었어요. 잘못된 장소를 벗어났다, 절반의 수확이라는 이야기를 한 걸로 보면 아마 공관위 입장에서는 아마 수용할 뜻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아마도 황교안 당대표가 결심이 최종 서지 않은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황교안 대표가 어떻게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서 아마 홍준표 전 대표가 지금 양산에 출마가 결정된 상황인데 지금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도 보면 양산을 자체가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갖고 있는 요소임은 분명하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아마 홍 전 대표를 투입을 해서 거기서 일단 민주당의 기세를 꺾는다고 한다면 소위 말하는 민주당이 형성하고 있는 PK지역에서의 낙동강벨트에서의 민주당 바람을 차단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선다고 한다면 아마 홍 전 대표에 대해서 지금 출마를 허용할 가능성도 저는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혹시 그 지역의 여론조사가 나온 건 아직 없는 거죠?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직까지 제가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 김태호 '고향 출마' 고수…컷오프 가능성은?


[앵커]

그리고 험지 출마를 요구받은 그러니까 당내에서요. 또 다른 인물이 있습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인데 여전히 고향이 거창 쪽이죠. 그쪽에 출마를 고수하고 있는데.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본인 입장에서는 사실 거창을 떠난 지가 꽤 됐습니다. 그래서 거창을 떠나서 경남도지사를 지내고, 그리고 또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김해을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거든요. 이랬기 때문에 이번에는 자신의 고향에 돌아가서 정치적인 꿈을 다시 한 번 키워보겠다는 뜻이 아주 강한데요. 그러나 사실 거창, 산청, 합천이 지역 자체가 어떻게 보면 한국당의 텃밭이기 때문에 조금 너무 쉬운 지역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그러한 당내의 우려 섞인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호 전 지사의 입장에서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그런데도 지금 당내에서는 상당히 험지로 옮기라는 요구가 강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인하고 똑같이 고향에서 출마하기로 했던 홍 전 대표가 양산을이라는 험지를 가겠다고 한다면 김태호 전 지사도 버티기가 힘들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 본인의 말도 약간은 변하고 있어요. 어제 지금 보도에 보면 김태호의 목소리에 당이 예를 갖춰서 들어달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아마 당에서 김태호 전 지사에게 지금 또 다른 험지라고 할 수 있는 창원, 성산이 또 다른 험지인데 그쪽으로 만약에 지금 옮길 것을 요구를 한다고 한다면 공식적으로 제의를 한다고 한다면 본인이 아마 신중하게 검토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창원, 성산 지역은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이고 노동자들이 집결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한국당 입장에서는 또 다른 험지 중의 하나기 때문에 여기에다가 지금 김태호 전 지사를 보낸다고 한다면 어느 정도의 정치적인 명분과 실익은 양쪽 다 챙길 수 있다는 아마 판단을 가질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결국 2명 다 수도권 험지 쪽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예상되는 것은요.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그렇죠. 지금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수도권, 한강벨트를 통해서 한국당 바람을 일으키고 싶은데 그 부분은 약간 조금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임동호·송병기, 나란히 울산 공천 면접


[앵커]

이번에는 민주당 공천으로 넘어가 볼게요. 앞서 리포트에서 좀 봤지만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의 당사자들 둘이 면접을 봤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일단 두 사람들의 개인적인 감정이 조금 드러나는 측면이 있더라고요. 지금 임동호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정치는 포용해야 되지만 개인적 감정을 숨길 수 없다는 그런 이야기를 했고 송병기 전 부시장 같은 경우도 상당히 섭섭함을 토로를 했는데요. 저는 사실 두 사람의 이런 감정의 날선 대립보다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송병기 전 부 시장에 대한 공천 여부가 더 큰 고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알려진 검찰의 공소장을 보면 송병기 전 부시장이 울산시장 부정선거와 관련돼서 지금 사실 어떻게 보면 처음이자 끝이라 할 정도로 주역으로 비치고 있는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이거든요. 물론 재판정에서 유무죄가 가려질 것입니다마는 그러나 이러한 분을 당에서 공천했을 경우 정치적 책임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죠. 그러나 또 설사 공천 안 했을 경우에는 그러면 부정선거 혐의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 그러한 또 공격을 받을 수 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한다면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부적격' 정봉주 지지자들, 금태섭 제명 요구


[앵커]

또 하나 주목되는 부분은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 같은 경우에 입장을 발표하면서 제3의 길이 있다라는 뉘앙스로 얘기도 했고요. 또 선호하는 지역구가 현직 국회의원인 금 태섭 의원과 겹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지지자들이 금태섭 의원을 공격하는 듯 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사실 정봉주 전 의원이 금태섭 의원이 지역으로 있는 서울 강서갑에 도전장을 던질 때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아직까지 빨간 점퍼를 입고 있는 민주당 의원을 제거하겠다는 건데 빨간 점퍼라는 게 뭡니까? 한국당의 상징색 아닙니까? 금태섭 의원이 지난번 공수처 법안 통과 때 기권을 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 행태 자체가 정체성이나 행태가 한국당과 같은 게 아니냐. 그렇다고 한다면 내가 끝까지 그 부분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대응을 하겠다는 뜻인데요. 본인은 일단 부적격 판정을 받았지만 아마 정봉주 전 의원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금태섭 의원의 그러한 정치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뜻인 것 같은데요. 문제는 당의 입장에서는 그런 생각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당의 입장에서는 사실 금태섭 의원이 다른 이야기는 했지만 그러나 당의 다양한 목소리 또 당내의 민주화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금태섭 의원 정도는 1명 정도는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아마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정봉주 전 의원 같은 경우에서는 상당히 섭섭할 수밖에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계속적으로 지적을 통해서 금태섭 의원을 흔들기보다는 모르겠습니다. 선당후사의 결정을 할 가능성이 좀 더 높지 않을까. 본인 스스로도 저는 영원한 민주당 당원이라고 이야기를 했던 것을 보면 아마 제 생각에는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소동은 조금 가라앉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총선과 관련해서는 더 짚어볼 내용이 많은데 아직 60여 일 정도 남았으니까 못다 한 이야기는 추후에 하도록 하고요. 교수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