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기총, 지난해 10월 시작한 농성…결국 천막 강제철거

입력 2020-02-13 08:40 수정 2020-02-13 10: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천막에 대해 강제 철거가 오늘(13일) 아침에 진행됐습니다. 현장을 다시 한번 연결합니다.

김지성 기자, 충돌없이 마무리가 된 건가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전 7시 20분쯤 시작한 철거 작업은 지금 거의 마무리가 돼 가고 있습니다.

원래 이곳 인도를 따라서 한기총의 천막이 줄지어 서 있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쓰레기 흔적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용역 직원들이 이 쓰레기를 차에 담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이곳에 대해 물 청소와 코로나19 방역까지 이뤄지면 오전 9시쯤 철거 작업은 완전히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물리적 충돌도 우려됐지만 경찰이 주변 출입을 통제하면서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간 시민들의 민원도 잇따랐었고요, 종로구가 계속 철거를 요구하다가 오늘 집행에 나선 거죠?

[기자]

네, 한기총은 지난 10월 3일부터 이곳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시위 현장에 광야교회라는 이름을 붙이고, 매일 찬송가를 부르고 큰 소리로 기도했는데요.

인근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호소하면서 탄원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500m 떨어진 곳에는 서울맹학교가 있는데요.

소리로 수업을 진행하는 맹학교 특성상 수업에 차질을 빚는 일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주민과 학부모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경찰은 집회를 전면 통지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해 12월 집회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허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설치돼 있던 불법 적재물은 허가를 받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종로구가 여러 차례 철거를 요구하는 계고장을 보내왔습니다.

한기총은 이에 대해 "집회 및 결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계속 반발해왔습니다.
 

관련기사

종로구청, 청와대 앞 한기총 농성천막 '강제철거' 계획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도…전광훈, 장외집회 총동원령 한기총, 대규모 집회 예고…경찰, 전광훈 영장 재신청 검토 '폭력 주도 혐의' 전광훈 영장 기각…"집회 계속할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