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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망자 발생' 등 신종코로나 허위정보 45건 집중수사

입력 2020-02-10 13:21

검찰로부터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황운하 공소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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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로부터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황운하 공소장 받아

경찰, '사망자 발생' 등 신종코로나 허위정보 45건 집중수사

경찰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과 관련해 확진자의 가짜 이동 동선이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등의 허위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0일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허위정보로 인해 국민이 불안해하고 지역 사회는 생업 활동에 크게 장애를 겪고 있다"며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유포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본인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허위라고 감별할 수 있는데도 국민에게 충격을 주는 사실을 퍼뜨리는 것은 악의적"이라며 "특히 확진자의 허위 동선이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등의 정보는 너무나 명백하게 악의적이라 집중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현재 전국적으로 45건을 수사 중이다.

서울에서는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되자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것 같다"며 꾀병을 부리는 등 소동 끝에 풀려났던 20대 남성이 경찰관을 폭행해 구속됐다.

부산 지하철에서 신종코로나에 걸린 것처럼 행세하며 시민들을 놀라게 하는 동영상을 촬영한 20대 남성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경찰은 마스크 판매 사기와 매점매석도 수사 중이다.

민 청장은 "정부가 매점매석 행위 금지를 위한 고시를 마련한 뒤 국민 경각심이 높아져서 그런지 접수되는 신고는 줄어들고 있다. (매점매석 문제는) 안정 추세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기소된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에 대한 공소장을 이날 오전 검찰로부터 받았다고 민 청장은 전했다.

앞서 법무부가 황 원장을 포함한 청와대·경찰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혐의가 담긴 이 공소장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서 정치권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 공소장은 언론을 통해 이미 공개된 상태다.

민 청장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원을 제출한 황 원장에 대해 "이미 기소된 사실과 추가로 수사 대상이 돼 있는 사항이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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