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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경제·소비활동, 위축됨없이 평소대로 해주셔도 된다"

입력 2020-02-09 17:29

"신종코로나, 불운하게 감염돼도 적절한 치료로 완치 가능…퇴원자 더 나올것"
"불안·긴장은 정부 몫으로…충분히 넘길 사안임을 인식해달라"
"지역주민 불안 당연, 교민들 품어줘 감사"…'아산배방맘' SNS 글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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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불운하게 감염돼도 적절한 치료로 완치 가능…퇴원자 더 나올것"
"불안·긴장은 정부 몫으로…충분히 넘길 사안임을 인식해달라"
"지역주민 불안 당연, 교민들 품어줘 감사"…'아산배방맘' SNS 글도 언급

문대통령 "경제·소비활동, 위축됨없이 평소대로 해주셔도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경제 활동이나 소비 활동은 위축됨 없이 평소대로 해주셔도 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을 잇달아 방문해 중국 우한(武漢)에서 귀국한 교민이 임시로 머무르고 있는 생활시설을 둘러본 뒤 진천·음성 및 아산 주민들과 연이어 간담회를 열고 "이 질병을 대한민국 사회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확인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가 대보름이었는데 달집 놀이를 비롯한 대보름 행사들이 다들 취소됐다. 축제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면서도 "그 밖의 활동은 너무 불안감을 갖지 말자. 그것이 오히려 국가경제나 지역경제가 어려워지는 것을 막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신종코로나 사태로 경제가 지나치게 위축돼서는 안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한 교민 수용시설이 있는 진천에서는 지역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번져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내놓으며 주민들을 격려하고 지역민심을 다독이겠다는 구상도 엿보인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 인사말에서 "앞으로 경과가 어떻게 될지, 언제 상황이 종식될지, 치료제는 언제 만들어질지 등 여러 가지 알지 못하는 부분도 남아있다"면서도 "국내외 감염병을 관리해보며 우리가 충분히 대응하고 있는지나 허점이 뭔지 등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감염병의 전파력은 상당히 강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개개인이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 등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키면 충분히 감염을 막을 수 있다"며 "치명률도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만에 하나 불운하게 감염된다 해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크게 위험하지 않게 잘 완치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도 확진자 한 분이 퇴원하셨다. 이제 총 세 분이 퇴원하신 것"이라며 "지금 입원한 분들 가운데서도 증세는 거의 완치상태에 있지만 입원을 좀 더 하고 있을 뿐인 분들이 있다. 앞으로 퇴원자는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불안하고 긴장되겠지만, 불안과 긴장은 정부의 몫으로 떠넘겨 달라. 정부는 총력을 다해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국민의 안전을 지켜낼 것"이라며 "국민들은 안전수칙을 지키며 일상적 경제활동 부분에서는 위축되지 않고, 지나친 불안감이나 공포감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 홍보에 귀를 기울이며 안전조치에 따르면 충분하기 이 사안을 넘길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좀 인식해달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주민들을 향해 "임시생활시설을 만든다고 했을 때 지역 주민들이 불안을 느낀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라며 "그럼에도 주민들이 불안감을 떨치고 '어려움을 나누자, 오히려 더 따뜻하게 품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교민들을 가족과 형제처럼 따뜻하게 보듬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산 주민들에게도 "처음 임시생활시설이 들어선다고 할 때 지역 주민들이 아주 강하게 반대했다고 들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아산 배방맘'이라고 밝힌 자신을 밝힌 한 시민이 SNS에 '우리가 아산이다(We are ASAN). 아산에서 편안히 쉬었다 가십시오'라고 메시지를 남긴 일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마음으로 우한 교민들과 함께 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국민은 이를 위해 국가가 존재하는 것이라는 자부심까지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한민국 전체가 경제에 대한 심리적 위축 현상을 겪고 있다. 아산은 특히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자동차 업체와 부품첩체들이 중국에서 제대로 조업되지 않고 있고, 아산 경제에서 비중이 큰 관광업도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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