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이 혁신 거부할때만 실패"…유의동 "한국당과의 협상, 그리 오래 갈 것 같지 않아"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공동대표는 7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논의와 관련, "우리 대표단 전원과 현역의원 8명 전원의 입장은 혁신통합을 추진한다는 것이고 그것이 안 되면 자강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에서 "새보수당이 진로를 두고 내부에 심각한 이견이 있고, 조만간 탈당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한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새보수당은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린 다 같이 살고, 다 같이 죽을 것"이라며 "우리의 혁신통합 원칙은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제안했고, 황교안 대표가 수용한 보수재건과 혁신통합 3원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 공동대표는 특히 "혁신 통합이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오직 한국당이 혁신을 거부할 때만 실패할 것"이라며 "한국당이 혁신을 수용한다면 혁신통합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올드 보수가 혁신을 거부해 혁신통합이 실패한다면 우리 국민들은 올드 보수를 준엄히 심판할 것이다. 그 경우 새보수당은 구차한 선거 공학적인 사술을 부리지 않을 것이다. 대신 올드 보수를 전면 교체하기 위한 혁신 총선에 죽을 각오를 하고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의동 책임대표는 비공개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과의 협상 마무리 시기를 묻자 "협상이라는 게 상대가 있는 것이니 특정 날짜를 지목하기 어렵지만 저는 그리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유 책임대표는 또 "유 위원장과 한국당 황 대표가 양당 협의체를 운영 중이고 논의가 종료되지 않아 중간 과정의 이야기를 외부에 공유하는 것이 협상을 좀 더 풍성하게 하는데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양자 회담이 마무리되면 그 뒤에 결과를 갖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