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 출마를 할지 출마를 한다면 서울 종로인지 아니면 다른 지역인지 이를 논의하려 했던 회의가 원래는 오늘(7일)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어젯밤에 갑자기 취소가 됐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로 미뤄졌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일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했던 황교안 대표.
하지만 한 달 넘게 출마 지역구를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내에선 비판 여론이 적지 않습니다.
개인의 문제를 넘어 자유한국당 총선 전략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로 예정된 회의에서 황 대표의 출마지를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일부 공천관리위원들은 황 대표의 종로 출마를 대놓고 요구했습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맞대결을 펼쳐 정권 심판론에 불을 댕겨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공관위원들이 공관위 회의가 아닌 곳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황 대표의 선택지는 종로 출마 또는 그 이외의 험지 출마, 그것도 아니면 총선 불출마, 이 세 가지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는 어젯밤 오늘 회의를 돌연 취소하고 10일로 연기했습니다.
황 대표에게 마지막 결단의 시간을 주자는 압박성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황 대표가 이번 주말을 거치며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