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키 동부의 산사태로 38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눈사태가 한번 있었고 사람들이 타고 있던 버스가 눈에 파묻혀서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는데 2차 눈사태가 또 구조대원들을 덮쳤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눈보라를 뚫고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대원들이 눈더미에 묻혔던 사람들을 밖으로 끌어냅니다.
가까스로 구조된 한 남성은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구조 남성 : 눈사태로 아침부터 파묻혀 있었는데, 아무도 날 구하러 오지 않았어요.]
큰 부상을 당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구조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현지 시간 4일 밤, 터키 동부 반주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제설 차량과 미니버스가 눈더미에 파묻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7명을 구조했지만, 5명이 숨졌고 2명은 행방불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터키 재난 당국은 구조요원 300여 명을 투입해 실종자 2명을 수색했습니다.
하지만 구조작업이 한창이던 5일 정오, 2차 눈사태가 발생해 대원 33명이 숨졌습니다.
부상당한 구조대원도 50명이 넘습니다.
터키 당국은 "눈 밑에 몇 명이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폭설과 눈보라가 계속돼 당국이 수색과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