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신종코로나 의심환자가 병원에 근무" 가짜뉴스 유포 30대 조사

입력 2020-02-05 15:33

창원서부서,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창원서부서,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신종코로나 의심환자가 병원에 근무" 가짜뉴스 유포 30대 조사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작성하고 유포한 혐의(업무방해)로 30대 직장인 A씨를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카카오톡을 통해 지인들에게 '신종코로나 의심 환자가 창원 한 병원에서 근무한다'는 메시지를 유포했다.

메시지에는 "이 병원에 근무하는 중국인 간병인이 최근에 중국에 다녀왔는데 고열이 있고, 기침하는데도 병원에서 쉬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가 유포한 카카오톡 내용은 같은 날 창원지역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됐다.

이날 비슷한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같은 글이 게시됐다가 삭제됐다.

A씨가 유포한 카카오톡 캡처 내용은 편집을 거쳐 하나의 글로 완성되는 등 다양하게 퍼졌다.

그러나 확인 결과 메시지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병원에 근무하는 중국인 간병인 중 신종코로나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었다.

이 일로 한때 관할 보건소에는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가 폭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메시지에서 감염 우려자 이송 예정지로 명시된 병원에는 문의 전화가 잇따라 업무에 지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주변에서 '중국인 간병인이 기침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내용을 부풀려 지인들에게 퍼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신종코로나 전염 우려가 걱정돼 글을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카카오톡 역추적을 통해 A씨를 특정했다.

경찰은 A씨 외에 SNS 등을 통해 관련 글을 퍼뜨린 유포자 10명을 불러 조사한 뒤 혐의 적용을 위한 법률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돈 받고 받아줬나" 가짜뉴스에…아산·진천 주민들 허탈 "OO병원에서 확진자" 허위글에 업무 마비…경찰 수사 '진해 가짜뉴스' 유포자 붙잡아…"별생각 없이 한 장난" 불안 틈타 바이러스처럼 번지는 '가짜뉴스'…칼 빼든 경찰 [팩트체크] 청와대가 '우한 폐렴' 못 쓰게 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