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경북 지역을 겨냥한 공천배제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서 이 지역 의원들이 어제(4일) 황교안 대표를 잇따라 만나서 항의를 했습니다. 황 대표는 의원들의 우려를 공관위에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표는 경북 지역 의원 10명과 어제 저녁 두 시간 동안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만찬에 앞서 출마 지역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답을 피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거듭 말씀드리다시피 우리 당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길을 찾고 있습니다.]
만찬에서 경북지역 의원들은 TK지역을 겨냥한 컷오프 방침에 불만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공천 심사 과정에서 기준과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최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경북 지역의 컷오프 비율을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이고, 대폭 물갈이를 예고한 데 대해 반발한 것입니다.
[김성원/자유한국당 대변인 (어제) : 컷오프 50%~70% 이렇게 계속 얘기가 나오는 것은 경북 도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일 수 있다, 언행을 자제해달라 이런 얘기도 했고요.]
이에 대해 황 대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퍼지는 데 대해 유포자를 찾아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게도 의원들의 우려를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대구 지역 의원 8명과 1시간 30여분간 가진 오찬에서도 의원들은 컷오프에 대한 불만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