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신종 코로나'로 중국산 부품 끊겨…자동차업계 '직격탄'

입력 2020-02-04 08:45 수정 2020-02-04 14:11

현대·기아차 "일부 가동 중단 검토"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현대·기아차 "일부 가동 중단 검토"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중국 정부가 공장의 휴업 기간을 늘리면서 당장 우리 자동차 업계가 비상입니다. 쌍용 자동차는 1주일 동안 공장을 닫기로 했습니다. 현대·기아차도 오늘(4일)부터 일부 라인의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기아차는 일부 라인의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놓고 노사협의 중입니다.

빠르면 오늘부터 일부 라인 작업이 멈출 수 있습니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어제 공장 직원들에게 "일부 업체의 생산 중단과 휴업이 불가피한 비상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쌍용차는 이미 오늘부터 7일간 평택 공장을 돌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두 회사의 이 같은 결정은 중국에서 부품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절 휴일을 오는 9일까지로 연장하고 중국 내 공장들을 멈춰 세웠습니다.

문제가 된 부품은 '와이어링 하니스'.

차 안의 계기판, 전조등, 엔진룸 내의 전자 장치를 연결하는 전선인데, 우리 몸으로 치면 신경망에 해당합니다.

중국에 공장을 둔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뾰족한 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유라코퍼레이션 관계자 : (중국 8곳 모두 가동 중단 중인데) 춘절부터 중국 정부에서 멈추라고 했기 때문에 거의 1월 말부터. 2월 9일이 지나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현대차 등 자동차업체들은 급하게 국내에서 공급처를 찾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사태가 장기화하면 새 차를 제때 내보내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관련기사

마스크 업체 '주 52시간' 예외…정부, '특별 연장근무' 허용 3만원대 팔던 마스크, 20만원에 올려…불안 틈타 '폭리' 명동도 동대문도 한산…상인들 "메르스 때보다 나빠" 신종 코로나에 금융시장도 '몸살'…코스피 3%↓, 환율↑ [반짝경제] 전 세계 위협 '신종 코로나'…경제에 미칠 영향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