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미세먼지 규제 사각지대는 시내에도 있습니다. 큰 공사장이 대표적입니다. 지자체가 내논 가이드 라인도 제대로 안 지키는 데가 많습니다. 먼지 가림막 없이 땅을 파는가 하면, 바퀴의 흙 먼지를 씻는 장비가 멈춰있는 곳도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포크레인이 움직일 때마다 먼지가 일고 도로까지 흙먼지가 쏟아져 나옵니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재건축 공사장입니다.
이렇게 시민들이 오가고 차량 통행도 많은 곳인데요.
먼지 가리는 가림막이 열려있고, 그대로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날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낮았지만 공사장 주변은 나쁨 수준을 오르내렸습니다.
일정 규모 이상 공사장에는 가림막과 바퀴 닦는 장비, 물 뿌리는 장치 등을 갖춰야 합니다.
경기도의 또다른 공사장입니다.
바퀴를 닦지 않고 차도로 나서는 공사 차량도 있습니다.
주변 주민들은 공사장 먼지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백광식/주민 : 어린이들이 아토피에, 감기가 떨어지지도 않고 기관지가 나빠져서 창문을 못 연다는 얘기예요.]
하지만 지자체은 현실적으로 단속이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지자체 관계자 : 미세먼지 부분만 하는 게 아니다 보니까 지도 단속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좀 없을 수도 있는 거고요. 미흡한 게 있는 것 같아요.]
(영상디자인 : 조성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