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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보수재건 3원칙 배척·부정 세력과 손잡을 수 없어"

입력 2020-01-08 11:00

하태경, 황교안에 "3원칙 수용선언 늦을수록 통합 반대로 낙인찍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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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황교안에 "3원칙 수용선언 늦을수록 통합 반대로 낙인찍힐 것"

유승민 "보수재건 3원칙 배척·부정 세력과 손잡을 수 없어"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은 8일 자신의 '보수재건 3원칙'과 관련, "이것을 배척하는, 부정하는 세력과는 손을 잡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당 대표단·청년 연석회의에서 "어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원칙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선언 내지 회견을 하려다 당내 반발로 취소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그렇게 해봐야 총선·대선 패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의 보수재건 3원칙은 ▲ 탄핵의 강을 건너자 ▲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 등이다.

그는 "제 개인의 제안이라기보다 보수 재건을 바라는 양식 있는 시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가 탄핵 이후 한국당에 표를 주지 않는 분들의 마음을 다시 잡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 정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당 일부에서 오래된 친박(친박근혜)을 중심으로 '새보수당이 공천권을 요구한다'고 하는데 3원칙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고 이걸 행동으로 옮길 각오만 돼 있다면 다른 건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마치 한국당의 무슨 지분, 공천권을 요구하는 것 같이 이야기하는 분들은 스스로 퇴출 대상이 되고, 스스로 자기 자리를 잃을까 봐 그러는 것"이라며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조그만 기득권에 집착해서 보수의 앞날을 망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책임대표도 회의에서 "3원칙에 동의한다고 말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 이걸 어려워하는 사람은 이기는 통합에 반대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황 대표와의 회동을 언급, "국민과 역사를 바라보면서 좀 결단력 있는 지도자가 되셔야겠다. 항상 당내 반발은 있기 마련"이라며 "(3원칙 수용 선언은) 최대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늦을수록 한국당은 개혁과 통합에 반대하는 정당으로 낙인찍힐 것"이라고 압박했다.

하 대표는 또 '공천권 요구설'에 대해 "중립적 통합신당에 중립적 지도부가 구성된다면 공천권, 지도권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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