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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과기원 논문 114편에 청소년 저자…연구자 자녀 포함"

입력 2020-01-08 10:20

과기정통부 "대학 입시 악용 가능성 살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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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대학 입시 악용 가능성 살필 예정"

"출연연·과기원 논문 114편에 청소년 저자…연구자 자녀 포함"

매년 국가 예산을 지원받는 과학기술 분야 정부 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카이스트 등 4대 과학기술원에서 발표한 논문 중 연구자의 미성년 자녀가 저자에 포함된 경우가 다수 발견됐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07~2018년 출연연·4대 과기원 발표 논문 중 114편에 미성년자가 저자로 등록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중 적어도 15건에선 연구자와 이 연구자의 자녀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미성년자의 이름이 들어간 논문이 모두 연구 윤리에 어긋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현재 출연연과 과기원에서는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들 논문이 (대학) 입시에 이용됐는지, 연구 윤리 위반 소지가 있는지 등을 이달부터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2018년 과기정통부는 출연연 연구자를 대상으로 과거 12년간 부실학회 참석 여부를 조사해 총 251명이 이런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됐다. 이중 2회 이상 부실학회에 참가한 연구자는 33명이었다. 3회 이상 참가자는 9명이었고, 7번이나 참가한 사람도 1명 있었다.

부실학회는 논문 발표·출판 등 형식만 학회일 뿐 실체는 영리 목적의 단체다. 참가비만 내면 별다른 심사과정 없이 학회 발표 기회를 주거나 논문을 발간해 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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