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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추미애-윤석열, 거리두기? '어색한 첫 만남'

입력 2020-01-07 21:54 수정 2020-01-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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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기자에게 직접 취재의 뒷 얘기를 듣는 '비하인드 플러스' 시간입니다. 오늘(7일)은 법조팀 박병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것 취재했습니까?

# 어색한 첫 만남

[기자]

먼저 첫 번째 키워드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바로 키워드부터 가나요?

[기자]

< 어색한 첫 만남 > 입니다.

[앵커]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오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만났습니다.

앞서 1부에서 전한 소식인데, 법무부장관 취임에 따른 검찰총장의 예방 자리가 있었습니다.

지난 2일, 정부 신년회에서도 두 사람이 같은 장소에 있긴 했습니다.

그런데 '서로 인사를 나눴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두 사람 모두 답을 하진 않았습니다.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이야기를 나눈 건 사실상 오늘이 처음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앵커]

그랬겠죠.

[기자]

오늘 점심시간 때 찍힌 윤 총장의 사진인데 이 사진만 보면 조금은 굳은 표정으로 보이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앵커]

잠시만요, 지금 창밖에서 찍은 사진이잖아요, 이게 지금?

[기자]

맞습니다.

[앵커]

이건 어디서 찍은 겁니까? 점심시간이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게 윤 총장이 점심시간 때 대검 구내식당을 이용하면서 찍힌 사진인데.

[앵커]

구내식당이요.

[기자]

구내식당을 가기 위해서는 본관에서 별관으로 구름다리를 통해 이동을 해야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저 본관에서 구내식당으로 가던 길에 사진을 찍었다는 건데, 그런데 저 사진은 한 두 번 본 건 아닙니다 사실은. 거의 매일 같이 나오는데, 어디서 찍은 겁니까 그럼? 사진 기자들이 구름다리 앞에서 찍은 겁니까?

[기자]

기자들은 지금 보이는 대검 잔디밭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윤 총장이 나오면 사진을 찍는 겁니다.

가끔 총장이 사진 기자들을 보는 모습도 찍히기도 합니다.

[앵커]

사진 기자들이 저렇게 있으니까 아마 총장이 쳐다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두 사람 만났다고 하는데, 어색했다고 하는데 두 사람 만남, 어색했습니까?

# 거리두기

[기자]

그 부분은 두 번째 키워드로 설명을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 거리두기 > 로 정해봤습니다.

[앵커]

이 얘기는 뭐, 만나긴 만났는데 거리를 뒀다, 이런 얘기인가요?

[기자]

겉으로만 보면 법무부가 검찰에, 그리고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총장에게 거리를 두는 모습으로 보이는 모습도 있습니다.

먼저 법무부가 어제 기자단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표현을 좀 주목해 봐야 하는데, '법무부 외청장 및 산하기관장'이라는 표현이 눈에 띕니다.

[앵커]

외청장, 그러니까 이 외청장은 검찰총장을 두고 한 말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외청이 맞기는 맞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게 문제가 되는 건 아닙니다.

검찰도 엄연히 법무부의 외청이니까요.

다만 이 문자는 과거에 볼 수 없었다는 게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동안 신임 법무부 장관이 취임을 하면, 검찰총장과 비공개 자리를 가졌습니다.

검찰 인사 등 운영 방안 등과 관련해서 검찰 수뇌부와 법무부 수뇌부가 함께 만나 서로 존중의 의미를 담는다, 이런 의미가 있었는데 실제로 박상기 장관은 전임 문무일 총장 시절에 주요 사안이 있을 때마다 비공개로 만나거나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네요. 사실 검찰총장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기 때문에 그 표현이 안 들어가고 외청장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거는 주목을 받을 만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법무부가 이렇게 문자로 알렸다면, 문자메시지로 알렸다면 먼저 이 내용을 공개를 했다는 거잖아요, 두 사람의 만남을?

[기자]

그렇습니다. 법무부 외청에는 정부 법무공단 그리고 이민정책연구원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법무부가 이런 문자를 기자단에게 보낸 것 자체가 검찰을 이들과 함께 묶어서 법무부 장관을 예방을 받는 그런 구도를 만든 셈입니다.

검찰 인사나 개혁 등에 있어서 앞으로 법무부가 주도권을 갖고 가려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거리 두기라고 했는데 사실 지금 이슈가 검찰개혁이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과 총장의 관계가 그렇게 좋을 리는 없잖아요. 어느 정도 예상을 했던 바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12월 9일 이제 당시 후보자였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한 말이 있습니다.

윤 총장의 축하 전화를 받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윤석열과 서로 모르는 사이다'라고 이렇게 선을 그은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그리고 장관 인사청문회 때도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는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추미애/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2019년 12월 30일) : 협의가 아니고 법률상으로는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자꾸 돌아왔는데 그래서 결국 두 사람 오늘 만났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만났습니다. 그런데 오늘 두 사람의 만남을 놓고도 많은 예상이 나왔습니다.

두 사람이 따로 만나냐 아니면 윤 총장이 다른 외청장들과 같이 만나냐 이런 예상이 나왔는데 결과적으로는 윤 총장은 다른 외청장들과는 달리 추미애 장관을 따로 만났습니다.

[앵커]

독대를 했다 이 얘기인가요?

[기자]

독대라고 표현하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앵커]

배석자는 있었고요?

[기자]

검찰 차장검사들도 같이 함께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독대까지는 아니고요.

현장에는 저희 법조팀 송우영 기자가 나가 있었는데 윤 총장이 법무부에 도착하자마자 장관실이 있는 7층에 올라갔고 이제 그거는 비공개로 진행이 됐는데 여기서는 법무부 측에서 취재 제한을 걸어서 가까이는 접근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이 만나는 모습, 그러니까 둘이 악수를 하거나 만나서 인사를 하는 모습은 아예 언론에 공개가 안 된 건가요?

[기자]

그거는 전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 추 장관 그리고 윤석열 총장의 만남에 관심이 있었던 이유는 바로 검찰 인사 때문이죠?

# 만남…그 후?

[기자]

그렇습니다.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 만남…그 후? > 그리고 물음표를 한번 달아봤습니다.

요새 서초동 법조계에서는 검찰 인사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앞으로 검찰 인사가 있을 예정인데 앞서 보도해 드린 내용도 변수가 많습니다.

예상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저도 보도를 봤는데 이번 주 초에 날 것이다, 이번 주 후반에 날 것이다 계속 시점만 바꿔서 같은 제목의 기사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여러 설들이 퍼집니다, 이렇게 늦어지다 보면.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도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이 사표를 냈는데 그것 두고도 말이 많았습니다.

법무부 검찰국장을 하기 위해 사표를 낸 거 아니냐 이런 예측 기사가 쏟아지자 오늘 황 국장이 입장문을 내기도 했습니다.

자기를 둘러싼 인사 관련 보도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했습니다.

[앵커]

검찰국장, 참 보도에 많이 나옵니다, 요즘 들어서. 검찰국장 뭐 하는 자리입니까?

[기자]

법무부 검찰국장은 쉽게 말하면 힘이 센 자리입니다.

검사들의 인사권을 쥐고 있는 부서라고 보면 되는데.

[앵커]

인사권이요?

[기자]

네, 검사들에게 법무부 검찰국장이라는 자리를 어떻게 해석하면 좋으냐라고 물어보면 핵심 요직이다라는 설명이 항상 붙습니다.

그런데 규정상 검찰국장 자리는 검사만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황 국장은 민변 출신의 변호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황 국장이 사표를 내고 경력검사로 임용이 된 다음에 검찰국장 자리에 오르는 것 아니냐 이런 예상 때문에 예측 기사가 쏟아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그건 아직까지는 예측인 거잖아요. 그렇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검찰 인사 주목받는 거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청와대와 관련된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 수사를 지휘하는 지휘부가 바뀌는 것 아니냐 이런 관심을 받고 있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 정권을 겨냥한 검찰 수사라고 평가를 받는 게 크게 세 가지입니다.

서울중앙지검과 동부지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수사들입니다.

검찰 인사가 이 수사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단 검찰을 비판하는 여당 등에서는 대규모 인사를 통해 수사 지휘부 교체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검찰 내부 등에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데 수사 지휘부를 바꾸려고 하는 건 수사 개입이라고까지 볼 수 있다 이런 해석도 나옵니다.

[앵커]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또 검사장 인사에 이어 2월 초에는 이제 평검사 인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여기서도 수사팀에 속한 평검사들도 인사가 나는 것 아니냐 이런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플러스의 박병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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