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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종이비행기…"보수 다시 태어났다" 새보수당 창당대회

입력 2020-01-05 18:48

유승민 30년만에 청바지 차림…'무너진 오른쪽 날개 복원' 취지 비행기 여행 콘셉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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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30년만에 청바지 차림…'무너진 오른쪽 날개 복원' 취지 비행기 여행 콘셉트도

청바지·종이비행기…"보수 다시 태어났다" 새보수당 창당대회

새로운보수당이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중앙당 창당대회는 당명 가운데 '보수'보다는 '새로운'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개혁보수 재건에 젊은 정당'을 기치로 내건 데다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신당을 결성한 만큼 중도층의 젊은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는데 주력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눈에 띈 것이 흰색 상의에 청바지 차림으로 통일한 당직자·당원의 드레스코드였다. 창당 작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4선의 유승민 의원도 30년 만에 청바지를 입었다고 한다.

참석자들의 '오빠'라는 연호와 함께 연단에 오른 유 의원은 "30대 초반에 청바지를 입어보고 그 후에 살도 찌고 또 면바지가 더 편해 30년 동안 청바지를 안 입었는데 오늘 이렇게 입었다. 새보수당의 당론을 지키기 위해 청바지를 입었다"며 웃었다.

하태경 책임대표도 "우리 정당은 보수가 다시 태어난 것이다. 청년들이 지지하는 정당"이라며 "30년 만에 유승민 대표가 청바지를 입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그런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3월 군입대를 앞뒀다는 김현동 젊은 대변인은 가수 변진섭의 '희망사항'을 개사, "우리 새로운보수당은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정당, 밥도 많이 먹고 술도 많이 하는 정당, 끝까지 개혁보수하는 정당"이라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아울러 '젊은 정당'을 표현하고자 현역 의원이 아닌 오신환 의원실 백관백 보좌관이 새보수당 미래 비전과 탄생 배경을 발표했다.

또 바른정당 때부터 이어진 정치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청년정치학교' 1기 출신인 최원선 창당실무총괄본부 부본부장이 정강·정책 및 당헌·당규 채택을 위한 임시의장으로 선출하기도 했다.

행사를 비행기 여행 콘셉트도 만든 것도 정당 창당대회장에서 보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무너진 보수를 재건한다는, 즉 오른쪽 날개를 복원해야 한다는 뜻에서 비행기 콘셉트를 결정했다고 한다.

창당대회를 시작할 때 화면에 비행기 1등석 티켓 사진을 띄웠다. 사회자는 "새로운 보수당 중앙당 창당대회행 퍼스트 클래스(FIRST CLASS) 탑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행사가 끝날 때는 "'퍼스트 클래스' 여행은 어떠셨나. 장시간 역사적인 여행을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새보수당 중앙당 창당대회행 2020년 1월5일 항공편은 안전하게 착륙했다"라는 코멘트가 흘러나왔다.

참석자들은 창당대회 막판에 형형색색의 A4 용지로 접은 종이비행기를 환호성을 지르며 무대 쪽으로 날리기도 했다.

특히 공동대표로 선출된 초·재선 의원 5명은 창당대회 후 기자회견을 할 때 의자 없이 무대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아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변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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